탄력 받은 전주 탄소산업, 비상의 날개를 편다
탄력 받은 전주 탄소산업, 비상의 날개를 편다
  • 김주형
  • 승인 2019.09.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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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최종 지정 승인, 조성사업 본격화 예정
- 오는 2024년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입해 66만㎡(20만평) 규모의 탄소 산단 조성
- 고용창출과 약 19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탄소산업 생태계 구축 및 세계시장 도약 발판 마련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 관련 기업들이 집적화하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되어, 전주가 세계 수준의 한국 탄소산업 수도로서의 위치를 가속화한다.

전주시는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심의를 거쳐 산업단지로 최종 지정·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는 오는 2024년까지 동산동과 고랑동, 팔복동 일원 66만㎡(약 20만평)에 2000억 여원을 들여 조성된다.

시는 조만간 보상계획 공고와 함께 토지 및 지장물조서 작성, 감정평가 등 보상절차를 이행한 뒤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를 빠르면 2021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산업단지에는 탄소소재는 물론 최첨단 항공부품, 신성장 분야 등 70여개의 기업과 10여개의 R&D(연구개발)시설, 20여개의 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 2만평(6만6000㎡) 규모의 도시 숲을 조성해 전국에서 공원·녹지 비율이 가장 높은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특히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됨에 따라 ▲동부대로와 탄소산단을 연결하는 진입도로 개설 250억원 ▲탄소산단 내 저류시설 설치 70억원 ▲폐수처리시설 설치 60억원 ▲용수공급시설 설치 30억원 등 총 400억원 이상의 국비 확보가 가능해져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시는 탄소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전주 발전을 이끌고 대한민국 소재산업을 선도할 탄소관련 기업체 등 약 70여개 기업과 10여개 R&D기관, 20여개 지원시설이 입주해 1100명의 직접적인 고용유발 효과와 약 19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와 맞물려 탄소섬유의 폭발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탄소산단 승인으로 인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최근 1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효성첨단소재(주)를 비롯한 탄소 소재부터 탄소관련 완제품까지 전·후방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탄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은 전주가 탄소산업의 중심도시임을 재확인 한 것”이라며 “탄소산단이 국가의 지원 속에서 잘 조성되면 전주가 키워온 탄소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하고, 대일무역적자를 해소할 소재 국산화도 앞당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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