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 현장대응단은 좁은 골목길 등 소방차 진·출입이 어려운 구도심 주택밀집지역에 비상소화장치(호스릴방식)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비상소화장치란 소화전과 소방호스 등을 연결해 보관하는 장치로 화재발생 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지역주민 누구나 활용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설치된 장치다.
구도심 주택밀집지역은 통행로가 좁고 심야시간 불법 주·정차 등 때문에 소방차량의 진입이 지연돼 화재 발생 시 초기진화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소방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덕진소방은 초기진화 지연에 따른 대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팔복동과 동산동에 7개의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했다.
설치장소는 ▲소방차량 진입이 곤란하거나 심야시간에 주정차가 극심한지역 ▲설치지역 주변(유효반경 내) 30가구 이상 밀집된 지역 ▲용수확보가 용이한 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현장대응단 관계자는 “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지역주민들이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초기에 화재에 대응하여 인명 및 재산피해가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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