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자 일수록 전ㅇ화 불친절하다'
'상급자 일수록 전ㅇ화 불친절하다'
  • 승인 2007.06.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청 공무원의 전화친절도가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졌지만 일부 부서들의 경우 여전히 불친절하고, 특히 상위 직급으로 갈수록 전화 친절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주장은 전북대 사회과학연구소가 지난 5월25일부터 31일까지 도 본청 조직과 산하기관 등 40개 부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화 친절도를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들의 전화 친절도는 평균 89.13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평가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관리사업소가 94.8점을 받아 영예의 1위를 차지했으며 예산과 친환경농업과는 각각 94.3점의 점수를 받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수질보전과의 경우 전체 평균보다 15점 이상 떨어진 74.5점으로 전체 40개 조사대상 중 최하위인 40위를 차지했으며 환경정책과(39위), 만인의총관리사무소(37)가 뒤를 이었다.

각종 건설허가 민원업무 등으로 그 동안의 전화친절도 조사에서 하위권을 맴돌던 건설교통국의 경우 토지정보과 86.5점(26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평균 이상의 점수를 보였다.

특히 소위 계장급 이상, 상위 직급자들의 전화 불친절도가 하위 직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올해부터 직무성과 평가에 전화친절도 점수 10%가 반영될 예정임에도 불구, 전체 평균을 밑돌아 간부 공무원들의 자성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직무성과 평가 대상자인 5급 이상 125명 공무원의 전화 친절도 평균은 87.42점으로, 전체 평균(89.13점)과 단순 비교할 때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한 도민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인데 도청 내 상위 직급자들은 그 반대인 것 같다”며 간부급 인사들의 친절 교육강화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100점 만점을 받은 공무원은 ▲행정지원과 김종선 ▲문화예술과 김형용·정성락 ▲관광개발과 최경진 ▲농업정책과 김향식 ▲건설행정과 조두연 ▲물류기반과 양애숙 ▲대외협력과 김동룡 ▲홍보기획과 박선양씨 등 9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