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연대로 현 교육감에 맞선다
단일화 연대로 현 교육감에 맞선다
  • 김태일
  • 승인 2014.01.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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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감은 교직원 2만 4,000명의 인사권과 연간 2조 5,000억에 이르는 예산을 집행하는 전북교육의 수장이다.

지난 2010년에 이어 두번째로 주민의 직접 투표로 실시되는 이번 도교육감 선거에는 김승환 현 교욱감을 비롯 정찬홍 전 푸른꿈고 교장, 이승우 군장대 총장, 이상휘·신환철 전북대 교수, 유광찬 전주교대 총장, 유기태 전북도의회 교육의원, 유홍렬 전 전북교육위원회 의장, 이미영 전북농촌교육네트워크 공동대표(전주공고 교사), 채정룡 군산대 총장 등이 자타천으로 거론되면서 후보군만 10여명에 이른다.

2010년 제16대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의 단일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김승환 교육감은 현재까지 재선 도전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으나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다음 달께 재선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진보성향의 교육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승환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확정적임에 따라 타 후보들은 다자구도일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일부 입지자를 중심으로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범도민 전북교육감후보 추대위원회는 최근 이승우 군장대 총장, 정찬홍 전 푸른꿈고 교장, 유기태 전북교육의원, 유홍렬 전 교육위원회 의장, 채정룡 군산대 총장 등 5명이 참여의사 표명했다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단일후보를 선출할 방침을 밝혔다.

특히 추대위는 김승환 교육감의 대항마로 꼽혔던 오근량 전 전주고 교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단일화를 통한 입지자들의 연대가 이뤄질 경우 승산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유광찬 전주교대 총장, 이상휘 전북대 교수, 이미영 전주공고 교사 등 3명이 불참의사를 표명하고 단일화에 합의한 입지자들 사이에도 이견이 있어 단일후보 선출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고된다.

교육계와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오는 6월 4일 전북도교육감 선거가 김승환 교육감에 단일후보, 단일화 비참여 후보들 등 다자구도로 진행될 경우 현 김승환 교육감의 강세가 예상된다"면서 "선거일 이전까지 후보들간의 이합집산과 전략적 제휴 등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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