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역량과 지혜모아 희망찬 2014년을
도민 역량과 지혜모아 희망찬 2014년을
  • 김주형
  • 승인 2014.01.02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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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같은 역동성으로 낙후 전북·비리공화국 오명 벗어나는 한 해 기원

2014년 갑오년 새아침이 밝았다.

활력과 건강의 상징인 말(馬)의 해인 갑오년을 맞아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미망에서 돌아 나와 깨달음을 얻자'는 뜻의 '전미개오(轉迷開悟)'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전국 교수 617명을 대상으로 '2014년 희망의 사자성어'를 설문조사한 결과 27.5%(170명)가 '전미개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전미개오는 미망에서 돌아 나와 깨달음을 얻자, 속임과 거짓됨에서 벗어나 세상을 밝게 보자는 뜻으로 불교 용어다.

전미개오의 의미는 속임과 거짓됨에서 벗어나 세상을 밝게 보자는 것으로 2013년 한 해 동안 있었던 속임과 거짓에서 벗어나 진실을 깨닫고 새로운 한 해를 열어가자는 의미이다.

이와 함께 정치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원래대로 회복시킨다는 의미로 가짜와 거짓이 횡행했던 2013년 미망에서 돌아 나와 깨달음을 얻어 진짜와 진실이 승리하는 한 해를 열어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우리 전북은 새만금개발청이 출범하면서 새만금사업을 총괄하는 새만금개발청이 출범하고 OCI를 비롯한 일본의 도레이, 벨기에의 솔베이 등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기업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전북혁신도시에 기금운용본부 이전이 확정되고 지방행정연수원과 대한지적공사가 이전했고 한국전기안전공사,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국농수산대학 등 4개 기관이 올 해 입주한다.

특히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농생명연구기관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가 연계되어 전북이 농생명산업의 국가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주)효성의 전주 탄소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한옥마을과 함께, 첨단과 전통이 어우러진 전북 건설도 앞당겨지고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실패로 도민들의 상실감이 커졌고 세번째 도전한 전주·완주 통합도 무산되면서 주민간 갈등만 키웠다.

여기에 임실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고, 기초자치단체장에 수사가 이어지면서 전북이 마치 비리천국인 것 같은 오명도 안게됐다.

이처럼 14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7명의 단체장이 수사를 받거나 중도퇴진하면서 전국 최하위권의 재정자립도로 인해 낙후지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전북이 다시 비리 공화국이라는 또 하나의 오명으로 낙인 찍히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제 오는 6월 4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과 새정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신당의 지지도가 지난 30년동안 전북은 물론 호남의 정치적인 맹주로 자리매김해온 민주당을 앞지르면서 치열한 각축이 예고된다.

우리 전북은 지난 1966년 252만여명이었으나 현재는 180만명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조선시대 이후 최초로 충청권에 인구를 추월당했다. 여기에 도민 1인당 순소득도 전국 최하위권에 불과하다.

이같은 전북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은 만들기 위해 2014년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단순히 지역을 이끌어 가거나 민심위에 군림하는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이 아닌 지역경제를 살리고 깨끗한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전북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 도민의 역량과 지혜를 한 데 모으는 2014년 갑오년을 만들자.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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