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후보 단일화 논의 문제 있다
교육감후보 단일화 논의 문제 있다
  • 김주형
  • 승인 2013.12.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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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신환철, 전북교육비전 방향성 제시가 먼저다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비(非) 김승환' 후보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후보 단일화'에 대한 반대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영 전주공고 교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이사)는 30일 논평을 내고 "전북교육에 대한 비전 제시 없는 교육감 후보 단일화 논의는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교사는 "현재의 후보 단일화 논의는 마치 모두를 포괄하는 것처럼 포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보수·진보라는 진영 논리에 사로잡혀 편 가르기를 하는 양상으로 원칙도 방향성도 없이 우후죽순격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 단일화 논의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교사는 "진보 진영이나 보수 진영 모두 김승환 현직 교육감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포함해 전북교육의 현 주소를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면서 "전북교육의 비전과 방향성·의제를 먼저 설정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전북교육을 책임지겠다는 분들의 책임있는 태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신환철 전북대 교수도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레임을 정해놓고 추진하는 단일화를 추대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도민들이 전북교육발전을 위해 단일화를 원한다면 국회의 정치개혁특위가 마무리 되고 선거일정에 따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전북교육에 대해 같은 생각(비젼)을 가진 후보들끼리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해나가도 늦지 않다"면서 "지금은 도민과 교육공동체, 학계와 시민단체가 한마음으로 전북교육의 미래를 다방면에서 논의를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부 세력이 일방적으로 결성한 범도민 전북교육감 후보 추대위는 지금 교육감 선거를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려 하고 있다"면서 "교육감선거 후보 예정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이해 관계자들이 추대위에서 사퇴해야 하며 공모 등을 통해 전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들로 추대위를 꾸려 진정성 있는 운영 로드맵을 제시하고 공식적으로 입후보자가 모두 결정된 후에 활동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범도민전북교육감후보추대위는 최근 단일화 후보 추대를 위한 질의결과 입지자 5명이 참여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참여자는 이승우 군장대 총장과 정찬홍 전 푸른꿈고 교장·유기태 교육의원·유홍렬 전 교육위 의장·채정룡 군산대 총장 등이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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