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산업과 협동조합 연구서 번역 발간
경주마산업과 협동조합 연구서 번역 발간
  • 김주형
  • 승인 2013.09.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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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소순열 교수팀, 생산과정 등 상세히 설명… 사례연구 도움 기대

우리나라 경주마 산업과 관련된 국내 연구와 논의가 아직은 미흡한 상황에서 전북대 농업경제학과 소순열 교수팀이 최근 일본의 고야마 료타의 저서 '경주마 산업과 협동조합'을 번역 출간해 연구자들에게 귀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에 편역한 책은 국내에서 경주마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이에대한 전문서가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것으로 우리보다 앞서 경주마산업을 발전시킨 일본의 사례 연구를 통한 경주마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 교수와 유찬주 전북대농업경제학과 겸임교수, 김재욱 전북대농업과학기술연구소 전임연구원등 3명이 심혈을 기울인 이 책은 우리보다 앞서 경주마 산업에 눈뜬 이웃 일본의 경주마 산업 전반에 대한 연구서다.

이 책은 주로 일본 홋카이도 히다카 지역의 경주마 생산과 산지 형성과정, 경주마 산업이 협동조합 형태로 생산되는 과정과 지역산업의 클러스터 등을 상세하게 살피고 있다.

경마의 국제화와 향후 발전방향, 경주마 산업이 안고 있는 과제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
김재욱 전임연구원은 "말은 우리에게 친숙한 존재이면서 한동안 거리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실제 7,80년대만 하더라도 소규모 화물을 운송하는 교통수단으로 말이 널리 이용되었지만 자동차 댓수의 증가로 귀한 구경거리가 된지 오래며 승마를 즐길 환경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영화나 경마장의 말이 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성큼 다가와 있다. 당장 전북지역만 하더라도 장수에 경주마 목장이 들어서고, 경주마 뿐 아니라 승마용 말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대학마다 앞 다투어 말 관련 학과가 개설되고 말과 관련된 자격을 얻으려는 젊은이들도 증가추세다. 정부도 말산업과 관련된 특구를 지정하고, 각종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러나 경주마 산업과 관련된 국내 연구와 논의는 아직 일천하다"면서 "이번 고야마 료타의 저서를 편역한 경주마 산업과 협동조합이 연구자들에게 귀한 자료가 되고 장수 경주마 육성과 말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국내 말산업 연구자와 정책입안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야마 료타는 1974년 도쿄 출생으로, 홋카이도대학 농학부를 졸업(농업경제학, 지역정책론, 협동조합학 전공)하고, 홋카이도대학 대학원 농학연구과 박사과정 수료 및 농학 박사학위를 취득, 2005년부터 후쿠시마대학 경제경영학류 부교수, 우츠쿠시마 후쿠시마 미래지원센터 산업부흥담당 매니저, 후쿠시마 현 쌀수급정보검토회의 회장, 일본 협동조합학의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소순열 교수는 전북대학교 농업경제학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농업경제학과(경제학석사),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 농업경제학과를 각각 졸업(농학박사), 전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 한국축산경영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유찬주 교수는 순천대학교 농업경제학과와 전북대학교 대학원 농업경제학과를 각각 졸업(경제학박사), 순천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겸임교수, 전북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겸임교수 , 한국축산경영학회 편집위원, 강진군 녹색문화대학 주임교수, (주)에코비즈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재욱 연구원은 전북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축산기사 1급)하고, 전북대학교 대학원 농업경제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 , 장수군 및 임실군 농업기술센터, 전북대학교 동물사육장 등을 거쳐 전북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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