윽박보다 이해하고 공감…
윽박보다 이해하고 공감…
  • 김주형
  • 승인 2013.06.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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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공직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2013 시 사이버 교육'이 교육과정을 개편하면서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4일 외국어 교육 위주로 진행되던 기존의 교육 과정을 문화 과학 역사 철학 등 인문학 강의 및 전문 자격증 과정으로 확대 개편한 결과 공직자들의 전문성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교육과정에는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한시의 숲을 거닐다, 과학과 종교의 대화, 도시 인문학을 위하여 등 총 7개 분야, 630여개에 달하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강좌가 추가돼 공직자들이 바쁜 업무 중에서도 손쉽게 자기계발과 평생학습을 실천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이번 교육과정 개편에는 5개 분야 300여개로 한정돼 있던 기존 커리큘럼이 공무원들의 다양한 학습 욕구를 채워주기에 부족하다는 여론이 반영됐다.

이는 기존 과정을 수강했던 많은 공직자들이 "외국어 교육은 물론이고, 시민 생활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는 공직자들에게 필요한 교육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기존에 운영하던 ‘직무 및 외국어 과정’ 외에도 인문학 및 자격증 과정을 추가, 신설하게 됐다.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도 높다. 신설과정에 대한 교육 수료율이 기존 과정을 추월, 전체과정의 53%를 차지할 정도로 전주시 공직사회의 학습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사이버 교육을 수강했다는 신규 공무원 윤강희(인후3동 근무)씨는 “대학에서 수강했던 과목들 못지않게 다양한 교육과정이 마련돼 있어 놀랍다”고 말했다.

이용호 총무과장은 “직원들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강좌가 도입됨에 따라 공직자들의 학습 의욕과 전문성이 증대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향후에도 우수 인문학 프로그램과 전문 자격증 과정을 추가로 제공해 공직자의 학습효과가 전주시정의 역량강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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