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수정마을, 커뮤니티공간 조성 한창
낙수정마을, 커뮤니티공간 조성 한창
  • 김주형
  • 승인 2013.06.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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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나대지 공간·담장 등 경관개선… 단계적 추진 지속

전주시가 저소득·노년층이 밀집되어 있는 교동 낙수정마을의 자투리 및 방치공간에 대한 경관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쉼터 및 사랑채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낙수정마을 커뮤니티공간 조성사업'의 완공이 임박했다.

역사적으로 전주의 중요한 구심점이었던 발리산 자락의 낙수정 마을은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서울 달동네처럼 허름한 집들도 많았고,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았던 산동네였으나 지난 2005년도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으로 좁은 도로를 넓히고 노후주택 철거 및 주민복지시설 설치 등을 통해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생활편의시설 부족과 신도심 개발로 주민들의 이주가 지속되고 있으며, 남아있는 주민들은 저소득 노인층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마을 경관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으며, 흉물로 방치된 공간과 빈집들이 경관을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마을 내 방치공간을 활용해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동시에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을 기여하기 위해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일환으로 낙수정마을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맞춤형 지역공동체 활동 공간을 계획해 모든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하여 휴식기능을 겸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 방치된 나대지 공간들을 휴식과 만남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후파손되어 이용하지 않는 기존 파고라를 철거하는 대신 바닥 데크와 파고라를 신규로 설치하고 노후된 마을담장과 대문을 예술적인 색채로 재도색해 개선했다.

아울러 가로경관 향상을 위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공한지에 아트펜스를 설치했으며 버스정류장 인근에 가로등 및 벤치를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을 확충 중이며, 추후 자만마을에서부터 군경묘지까지 가로경관을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노후되고 소외된 마을을 대상으로 경관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주민 누구나 소통하는 주민친화 휴식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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