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내 교통사고 매년 증가
터널 내 교통사고 매년 증가
  • 김태일
  • 승인 2013.04.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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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1건 발생… 전북청 안전운전 주의 당부

밀폐된 터널 주행 시 안전운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경찰청 공식 블로그(폴인러브)는 밀폐된 터널 주행 시 안전운전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고 안전운전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폴인러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터널 내 교통사고는 매년 증가하고있다.

이는 시공기술의 발달로 터널 길이가 길어 졌으며 터널 안전운전에 대한 운전자의 대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터널 내 교통사고는 지난 2007년 497건이 발생했으며 23명이 사망하고 1,17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후 발생 건수와 사망자, 부상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1년에는 652건의 사고가 발생해 31명이 사망하고 1,40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와 함께 도내에서도 터널 내 교통사고는 꾸준히 발생했다.

전북청에 따르면 터널 내 교통사고는 지난 2011년 24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했으며 지난해 21건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이는 터널 내에서 안전운전에 대한 주의만 기울인다면 교통사고를 쉽게 예방 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터널 안 앞지르기 주행과 차로 변경의 금지다.
밀폐된 터널에서는 차체 표면에 부딪친 공기 입자가 터널의 좌측이나 우측 벽면 또는 천장에 부딪친 후 다시 터널 안쪽으로 튕겨져 돌아오기 때문에 이러한 공기의 힘이 차량을 좌측이나 우측으로 밀거나 아래로 누르면서 차량의 정상적인 주행에 방해가 된다.

만약 터널 안에서 차량이 차로를 변경하면 차로를 변경하는 차량의 좌측이나 우측의 공기 입자가 다음 차량의 영향을 주며 한쪽으로 쏠리며 균형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터널 진, 출입 시 느끼는 일시적 시야 방해에 대한 주의다.
터널 안에는 외부의 햇빛이 차단돼 있기 때문에 사람은 일시적으로 명순응, 암순응 반응을 보이게 된다.
터널 진입 시에는 평소보다 10~20%의 속도를 줄이고 전조등이나 미등을 사용해 차량의 등화를 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터널 진입 시 감속과 급커브 등 도로의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터널 진출 시 입구와 출구의 교통 상황을 정상적으로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운전자는 터널 안과 밖의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흐름을 파악하며 일어나는 상황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터널 진입 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터널 진, 출 당시 늘 주의 사항을 숙지하고 운전한다면 터널 내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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