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이런 일이…10대 여중생에 수천회 성매매 강요
어찌 이런 일이…10대 여중생에 수천회 성매매 강요
  • 승인 2007.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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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여중생을 모텔에 감금한 뒤 6개월 동안 성매매를 강요해 화대를 뜯어온 20대 남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가출 여중생을 감금, 성매매를 알선하고 화대를 뜯는 등의 혐의(청소년 성매매 알선 등)로 진모씨(20·여)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와 A모양(14·중3)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A양이 작년 10월 가정 불화로 가출한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 작년 11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6개월간 A양을 광주시 치평동 L모텔에 감금하고 남성 천여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강요, 화대로 받은 1억2,000여만원 모두를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타인 명의로 만든 아이디를 이용, 인터넷 S채팅사이트에서 성매매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남성들을 유인해 매회 10만~20만원의 화대를 받고 하루에 5회 이상 성매매를 강요했으며, 하루 5회를 채우지 못하는 경우 상습적으로 폭행해 왔다.

또한 이들은 지난달 21일 "집에 보내달라"는 A양을 둔기로 마구 폭행하고 담뱃불로 손등을 지지는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뒤 A양의 도주를 우려해 자신들도 옆방에 투숙하는 등 A양의 도주를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청 관계자는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사를 통해 A양과 성매매를 한 남자 1천여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범인들이 이런 파렴치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조사 과정에서 웃는 등 전혀 뉘우침이 없어 놀라웠다”고 말했다. /강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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