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고로쇠 채취의 계절!
마침내 고로쇠 채취의 계절!
  • 김주형
  • 승인 2013.02.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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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지역 오늘부터 작업… 3월말까지 채취

겨울철 농한기 산골주민의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한 고로쇠 수액의 채취가 시작된다.

전북도는 19일 지난 해 도내 고로쇠 수액 채취량은 356농가에서 41먼9천ℓ를 생산, 5억2300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렸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20일부터 생산된다고 밝혔다.

뼈에 이로운 물이란 뜻으로 골리수(骨利水)라 전해지는 고로쇠 수액은 칼슘, 갈륨, 마그네슘, 인, 망간 등과 같은 미네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뼈뿐만 아니라 건위, 이뇨와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액을 채취해 마실수 있는 수종은 고로쇠나무, 자작나무, 다래나무, 단풍나무등 10여종에 이르고 있지만 고로쇠 나무가 많이 분포하고 맛도 좋아 주로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한다.

고로쇠나무는 해발 100~1,800m에서 자생하는 단풍나무과의 활엽수이다. 고로쇠 수액은 날씨, 온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2월 초순부터 3월말까지 채취가 가능하다.

수액은 연중 채취할 수 없으며, 경칩을 전후로 맑고 바람이 불지 않으며, 밤기온이 영하 3~4℃, 낮 기온이 영상 10℃ 이상으로 일교차가 대략 15℃일 때 수액이 가장 많이 생산된다.

도내 주요 생산지역은 남원 지리산, 정읍 내장산, 진안 운장산, 덕태산, 장수 장안산, 무주 덕유산 일대이다.

도 관계자는 "고로쇠 등 수액채취를 희망하는 농가는 반드시 시군에서 실시하는 수액채취자 교육을 이수한후 허가를 받고 채취해야 하며 수액채취는 1년만 채취하는 것이 아니고 같은 나무에서 매년 채취하므로 구멍의 크기(0.8㎝), 깊이(1.5㎝), 개수(3개 이내) 등을 지켜 나무를 보호해 매년 보속생산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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