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체계적 치매관리사업 눈길
전주, 체계적 치매관리사업 눈길
  • 김주형
  • 승인 2012.08.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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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체계 구축… 치매추정인구 91% 관리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를 예방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전주시의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

28일 전주시는 노인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치매 등의 노인성질환이 보건의료 및 사회문제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2001년도부터 자체예산을 편성해 치매 무료검진 및 투약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시는 시립치매요양병원인 전주시 노인복지병원과 연계해 재가치매노인 방문간호사업 등을 실시하는 등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치매노인 5,356명을 등록함으로써 치매추정인구의 91%정도를 발견해 관리하고 있다.

또 지역내 신경과 및 정신과 병의원 중 19개소를 치매검진기관으로 지정해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19개 병의원 중 5개 병의원을 치매거점병원으로 지정 협약해 정밀검진을 실시하는 등 본인이 원하는 병?의원을 선택해 전문의에 의한 무료검진을 연중 받을 수 있도록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치매로 확진될 경우, 전국가구 평균소득의 50%이하인 가정 또는 경증치매, 초로기치매, 기초 노령연금 수급대상자의 경우 매월 3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장기요양인정을 받을 경우 방문간호 및 방문목욕, 주야간 보호, 단기보호, 요양시설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시는 보건복지부 치매관리사업 거점병원으로 선정된 전국 7개 병원 중 전주시노인복지병원에서는 기금 시비 등 총 6억을 투자해 장비보강 후 2012년 10월부터 3년간 경증 치매노인 및 치매고위험군(치매 전 단계)시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함으로써 중증치매 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숙 보건소장은 "다른 모든 질환도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하지만, 치매의 경우 중증치매로 이환되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고 본인뿐 아니라 가정의 파탄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 가능한 원인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치매무료검진 및 치료비 지원, 인지재활프로그램 등 문의는 전주시보건소 치매상담센터(231-5255)를, 장기요양인정관련 문의는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을 이용하면 된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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