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통합을 앞두고 익산시민단체 반대여론 일어
국립대 통합을 앞두고 익산시민단체 반대여론 일어
  • 조경장
  • 승인 2007.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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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익산시민설명회 자리에서 전북대와 익산시, 익산지역 시민단체들은 자신들의 입장만 표명해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전북대학교 서거석 총장은 지난 16일 오전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해 시민ㆍ시민단체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대ㆍ익산대 통합과 관련 익산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한수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립대 통합은 지역발전과 교육발전 등 익산시민들에게 중대한 사안이다”며 “지역발전이 감안된 통합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국립대 통합이 지역 경제에 저해 되서는 안 된다”면서 “향후 익산의 백년대계를 바라볼 수 있는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전북대학교 서 총장은 지난 12일 실시된 통합에 따른 3차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전북대와 익산대의 통합 필요성과 함께 익산대 캠퍼스 단과대학 배치 계획 등을 설명했다.


서 총장은 “지난 12일 익산대와 전북대간 3차 회의 통합 안에 따라 전북대 수의대학 가운데 산업동물분야는 익산대 캠퍼스로 이전하고 전북대에 기초수의학분야(애완동물)는 존치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 총장은 “익산대 공과 계열은 전북대학교로 이전하고 익산대 농과계열은 농과대학으로 승격해 익산대에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익산시 시민사회단체는 대학 간 통ㆍ폐합은 유사 중복학과의 통합해 특성화하려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농과계열 통ㆍ폐합 없이 학과명만 변경 현 상태로 양 캠퍼스에 존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동물자원과학과를 비롯해 농업경제학과 등 유사 중복 7개 학과에 대해 전북대 학과를 폐지하거나 익산대를 특성화 할 필요가 있다”며 “또 전북대 수의대와 익산대 동물자원과를 통합해 수의과대학 본부를 익산대에 두고 익산대 농과대학 승격에 따른 조정학과와 입학정원을 확실히 해줄 것”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북대 관계자는 “수의대와 농과대를 익산으로 완전히 옮기는 부분은 현실적으로 익산대가 수용을 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나중에 익산대가 수용이 가능할 때 익산으로 옮길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시의 주장을 충분히 전북대에 어필했다”면서 “오는 23일 통합관련 찬반 투표를 지켜본 후 시의 입장을 정리해 전북대에 요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어양동에 사는 손모(57)씨는 “고등학교 입학자원 감소와 전북대 거점대학, 캠퍼스 이원화로 인해 2-3년 후부터는 익산대 캠퍼스학과는 자연스럽게 도태 될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익산=조경장 기자

전북대와 익산대 통합을 앞두고 익산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대여론이 일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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