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니트산업연구원, 백철규 원장 인터뷰
한국니트산업연구원, 백철규 원장 인터뷰
  • 전주일보
  • 승인 2012.04.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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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구조 선진화·국제 경쟁력 제고 노력할 것
취임이래 한국니트산업연구원과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국비확보 노력 등 발빠른 행보를 보여온 백철규 원장을 만나 소감과 포부 등을 청취했다./편집자주>

■ 2011년 한국니트산업연구원 주요 성과는?

- 2011년 한국니트산업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정부와 지방의 연구용역 R&D사업을 통해 산학연관 공동기술개발과 정부정책에 부응하는 단기, 중장기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총30건(계속사업 15건, 신규사업 15건) 연구사업을 통해 약581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한국 섬유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수행했으며, 특히 한지제품과 관련한 연구성과를 통해 지역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전북도 우수연구원 2년 연속 배출 등의 성과를 이뤄낸 바 있습니다.

■ 2011년 연구원의 어려웠던 일이나 보람있던 일은?

- 2011년 1월 제4대 원장 취임 후 지역적 R&D기반이 취약한 전북섬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실시했던 활동 중 보람이 있었던 일은 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추진했던 멘토링 사업입니다.

연구원이 설립된 지 약10년이 되었으나 홍보부족으로 연구원 기업지원 활동을 알지 못하는 섬유기업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섬유관련 기업의 지속적인 방문으로 연구원을 홍보하고 기업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멘토링 사업도 추진했습니다.

근로자수 20인 이상인 기업과 R&D경험을 갖은 도내 기업 80여개를 선정해 2인1조로 방문활동을 실시했는데 처음에는 연구원 활동에 대해 불신을 갖은 기업이 상당수였으나 지속적인 방문과 기업지원 상담을 통해 기업의 니즈에 대한 해결이 이루어지니 호의적인 업체가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자체적으로 실시한 기업호응도 조사에서도 약70% 가까운 업체가 멘토링 활동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2년에도 본 사업을 점차 확대해 많은 기업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며 본 사업을 통해 전북섬유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 연구원 조직과 직원, 주요시설은?

- 2011년 3월 17일 연구원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 주요사업 실천에 불을 당겼습니다. 조직개편 내용은 당초 2실1센터를 3실9팀으로 조직하고 원장 직속 전략기획팀을 신설했습니다. 이는 정부에 전략적 섬유정책을 제안하며, 연구원의 비전발굴 및 목표를 기획설계하는 팀으로 전북섬유산업에 큰 획을 긋는 재도약의기반을 만들기 위해 석사 및 박사 등 고급 인프라를 구성원으로 개편했습니다. 또한 행정경영실(총무행정팀, 재정경영팀)은 자립화 경영을 촉진토록 했으며, 기업지원실(기업지원팀, 친환경소재개발팀, 시제품지원팀)은 현장맞춤형 기업지원으로 고객만족을 위한 시제품개발과 R&D를 수행하고 연구개발실(실용화기술개발팀, 융합기술개발팀, 시험분석팀)은 신소재 개발과 시험분석으로 기업의 불량품 생산을 최소화해 매출증대에 주력하게 했습니다.

연구원은 Full-Stream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을 지원합니다. 보유장비만 180여종에 달해 시험분석, 시제품을 생산할 완벽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파일롯트 생산장비로 사가공, 편직, 염색 및 원단가공 시스템과 전자현미경을 비롯 시험분석장비 등도 갖추었습니다.

■ 2012년 역점 추진 사업은?

- 2012년을 ‘전북 섬유인의 결속을 위한 해’로 정하고 함께 성장하는 전북의 섬유?패션산업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전북에 종업원 10인 이상 기업이 200여개가 있음에도 섬유?패션인간의 정보교류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북 CEO 정보교류마당」, 「섬유가족인 등반대회」, 「한지섬유 패션디자인 경진대회」등을 추진해 섬유?패션인 간의 정보교류 장을 마련해 지역적 시너지를 창출할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습니다.

이미 지난 3월 외부초청 강사 초빙을 통한 기업인력 세미나 지원을 통해 기업의 좋은 호응을 얻어낸 바 있으며 5월에 있을 전북섬유가족인 등반대회를 통해서도 전북 섬유인 결속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 연구원장 주요 업무목표나 포부는?

- 연구원 이미지 개선과 사업 제고에 있어 세가지 복안을 적극 추진합니다. 첫째, 기업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익사업 추진입니다. 여기에는 이미 구축된 연구원 인프라를 활용한 멘토사업을 수행하고 기업만족도를 경영에 반영해 사업지원 피드백화 조성 활동이 수반돼야 할 것입니다.

둘째, 연구원 아젠다를 위한 '산학연관' 거버넌스 구축입니다. 이를 위해 연구원 경영을 위한 사안별 특성적 협의체를 상시 운영하고 원천기술 개발, 애로기술 해소, R&D 및 재원확보 공조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연구원 사업계획보고회를 통한 고객만족창구를 개설?운영할 것입니다.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직원들은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 맞춤형 지원으로 사업참여를 유도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연구원 역할을 홍보하고 불특정 다수의 기업을 지원할 기회를 적극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 경영방침과 직장관 및 좌우명은?

- 연구소 운영은 무엇보다 투명하고 신뢰있는 공익기관으로 운영할 것입니다. 선진 신사고 패러다임 전환 및 인적쇄신책 마련으로 그간 정례화한 관행적 제도의 불합리한 사안을 개선해 윤리경영으로 거듭나는 기관으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에 독려하고 직원에게도 강조하는 가치관은 ‘주인의식’입니다.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한 주인의식으로 업무에 임할 때에 능동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하며 개인과 조직 모두 성장할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 연구원의 사회봉사 활동은?

- 연구원은 지역사회와 더불어살기에도 앞장서 불우시설에 사랑나누기 봉사를 비롯 사랑의 헌혈운동 등도 꾸준하게 펼쳐나갑니다.

2011년 지방자치단체 복지시설 등에 5회 방문해 1천2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했으며 대한적십자사의 ‘사랑의 헌혈’에 전직원이 참여해 사랑나눔을 실시했습니다.

■ 익산시 등 유관기관에 하고 싶은 말씀은?

- 연구원은 첨단핵심기술 개발과 보급, 전문인력양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지원 등을 통해 지역 섬유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따라서 전라북도, 익산시 등 관련 유관기관에서는 연구원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해 전국 최고의 명품 섬유연구원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익산=신 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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