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 추진 현황·전망
새만금사업 추진 현황·전망
  • 김주형
  • 승인 2012.03.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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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장 이끌 동북아 중심지 도약

김학원 단장
새만금간척사업은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에 걸쳐 총 길이 33.9Km의 서해안 바다를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를 축조해 총 면적 4만100ha(서울시의 2/3면적)의 갯벌과 바다를 토지와 담수호로 조성하는 대규모 간척사업이다.

지난 1991년 방조제 기공식이 열린 이후 19년만에 2010년 4월 27일 역사적인 방조제 준공식을 개최하고 새만금간척사업 1단계인 방조제 외곽 공사를 마무리 하였다. 새만금사업은 대한민국 지도를 바꿔야 할 만큼 단군 이래 대역사(大役事) 사업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이같은 간척사업을 순수한 우리의 자체적인 기술, 바로 한국농어촌공사 기술력으로 이룩해 냈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김학원 단장을 만나, 새만금간척사업 21년을 뒤돌아보고 사업추진 현황과 당면과제, 향후 전망을 알아본다. /편집자


△ 먼저 새만금사업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새만금사업은 군산~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 33.9Km를 축조해 간척토지 2만8300ha와 호소 1만1,800ha를 조성하고 경제와 산업, 관광을 아우르면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비상할 녹색성장과 청정생태환경의 글로벌 명품 새만금을 건설하는 국책사업으로 조성비 11조원을 포함해 22조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 새만금사업 진행 현황은?
지난 2010년 외곽시설인 방조제를 준공하였고 새만금내부개발을 위한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이 2011년 3월에 확정되었습니다.

정부의 개발계획에 따라 대로 현재 내부토지 중 농업용지 8,570ha는 2020년까지 친환경고품질 수출농업단지 조성을 위한 농지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으며 기타용지에 대한 개발은 용지 소관부처별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 내부개발을 위한 방수제 공사 등 올해 사업추진 사항은?
담수호와 내부토지를 나누는 기본시설인 방수제공사는 2010년에 농업용지 구간 49km를 7개공구로 나누어 착공하여 201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안에 추가적으로 동진2,만경7(4.7km)공구를 조기발주 착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규모농어업회사 등이 포함된 농업시범단지(1,513ha)도 연내착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 토지이용계획은 어떻게 추진됩니까?
당초 농업용지 위주에서 2008년에 농업용지(30%)와 산업·관광 등 복합용지(70%)로 전환되었으며 도시용지, 산업용지, 농업용지 등 8대 용지를 전략적으로 설정하였습니다.

각 용지는 계획된 용도로 개발될 예정이며 복합도시와 같이 기능간 연계 필요시 중앙행정기관간 공동 개발해 환황해경제권의 산업, 업무, 유통기능의 융복합기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 내부의 수질과 주변 환경관리를 어떻게 진행하고 있습니까?
상류 유입하천과 호내의 수질관리는 새만금유역 제2단(2011~2020) 수질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총 2조 9천억원을 투입해 상류 수질관리를 위한 축산분뇨관리, 오염원 저감, 하천유지용수 확보 등의 대책들과, 호내 수질관리를 위한 생태용지 내 습지조성, 유입부 침전지 설치 등 45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등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청정 생태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방조제 도로를 개통한지 2년이 다 되어갑니다. 도로 개통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끼치는 영향은?
2010년 4월 개통 이후 지금까지 1,300만명의 방문객이 찾았으며,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 인증을 받음으로써 국내외 관광명소로서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인근에는 고군산군도와 변산반도 등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확보하고 있어 방조제 개통이후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을 맞아 새만금 인근 지역의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 측면에서 볼 때 새만금 방조제가 갖는 의의는 무엇입니까?
새만금방조제 자체만으로도 세계적인 관광자원임에 틀림없으나 관관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재방문을 할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숙박·편의시설 등의 확충은 물론 주변 관광인프라가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야합니다.


△ 새만금 5대 선도사업 중 하나인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내용과 추진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메가리조트개발사업은 3호방조제 다기능부지 195ha를 숙박,레저,오락,휴양등 관광인프라가 집적된 복합·해양레저단지로 조성하는 등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으로써 민자유치를 해 사업시행법인(SPC)를 설립, 추진할 계획입니다.

총 사업비 3조 5천억원을 투입하여 3단계로 추진되는데 우선 개발되는 1단계 사업은 신시도와 야미도 부근 30ha에 호텔, 상업시설 등을 2017년까지 조성할 계획입니다.

2단계 사업은 2017~2020년까지는 3호방조제 일대 47ha에 마리나시설, 워터파크 등 해양관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며, 마지막 3단계 사업은 2025년까지 잔여부지 118ha에 메디컬센터와 아쿠아리움, 해양박물관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 새로이 신축되고 있는 새만금홍보관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주신다면?
새만금방조제 부안방면 진입로에 연면적 3,448㎡의 3층 규모의 홍보관을 준공하여 올 상반기안에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홍보관 1층에는 새만금사업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새만금 가이드홀(가칭)과 기프트 삽이 들어설 예정이고 2층과 3층에는 새만금 비젼과 그 동안의 히스토리를 알릴 수 있는 역사관, 첨단영상관 및 전망대 등으로 꾸며질 계획입니다.


△ 끝으로 명품 새만금 조성을 위해 도민에게 당부할 말씀은?
새만금은 이제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할 동북아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지난 20여 년 동안 사업시행에 대한 논쟁과 숱한 난관을 전북도민의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극복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내부개발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의 격려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1월 1일자 사업단장으로 부임해 최고의 기술력이 최고의 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신념을 밝힌 김학원 단장.

풍부한 감성과 저돌적인 추진력의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는 김 단장은 고객은 가족같이, 직원들을 친구처럼 소통을 활성화하고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1959년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지난 1982년 입사한 이래 15년간 새만금사업단 공무팀장, 본사 새만금개발처장등을 역임해 정통 새만금맨으로 불리고 있으며 부인 조혜경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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