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전통문화관
전주전통문화관
  • 김주형
  • 승인 2011.11.11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팔미 비빔밥 정식 대중화 선언

전주전통문화관이 지난달 20일 열린 전주비빔밥 축제에서 열린 비빔밥 코스요리 개발 품평회에 참여 호평을 받은 '팔미 비빔밥 정식'을 대중화해 판매에 나선다.

특히 전주비빔밥 축제에 맞춰 개발된 요리를 축제의 일회성 작품이 아닌 대중속으로 접근하고 시대 흐름에 맞게 비빔밥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임으로써 전주를 대표한 전주비빔밥의 품격을 높이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비빔밥 코스요리 개발 품평회에 출품된 비빔밥의 경우 재료 및 그 내용면에서 고급화가 되어 시판의 경우 가격이 높아지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지역의 대표 식재료를 중심으로 코스 내용을 수정하여 일반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기호에도 맞게 코스를 조정했다.

 

 

 

 

 

 

전통문화관 한벽루에서 선보일 비빔밥 코스요리는 전주를 대표하는 전주8미(미나리,무,황포묵,애호박,콩나물,파라시,열무,모래무지)를 중심으로한 재료 중 미나리,무,황포묵,애호박,콩나물등을 주재료로 사용하고 코스요리에서도 8가지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요리를 선별했다.

또 각각의 요리별 다양한 소스를 개발해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도록했으며 가능한 원재료의 맛을 살리는 조리법을 선택, 요리함으로써 맛의 깊이를 더함은 물론 입맛을 돋우는 음식을 첫 시작으로 5번의 코스로 구분해 음식의 맛을 천천히 느낄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 함께 전주 8미를 주재료로 사용해 개발한 비빔밥은 단품 메뉴로서 누구나 손쉽게 먹는 음식이라는 이미지의 틀을 깨고 비빔밥도 한정식처럼 요리로 승화시켜 보여줌으로써 비빔밥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이다.

 

 

 

 

 

 

아울러 비빔밥의 맛에 한정식의 고급스런 풍미요리를 더함으로써 식도락의 즐거움을 높였다.
'팔미(八味)비빔밥 정식'으로 이름 붙여진 전주전통문화관 한벽루 비빔밥 5가지 코스 요리내용은 다음과 같다.

△1코스: 물김치,죽(계절죽),계절생채(샐러드: 양상추,청겨자,비트잎,케일,적겨자 등),전통잡채 △2코스: 전유화(2~3종), 황포묵요리(매실야채소스) △3코스: 월병전말이 (백년초와 메밀가루로 색을 내고 복분자 소스를 곁들임) 훈제오리무쌈(땅콩소스) △4코스: 전통비빔밥,콩나물국,밑반찬(김치,낙지젓갈,깻탕,장아치류,애호박나물) △ 5코스: 후식류(누룽지, 과일,수정과)

전주시 한벽루 곁에 둥지를 튼 전주전통문화관은 전주 한옥마을의 중심지이다.

특히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면서 소리를 사랑하고 타자를 긍정하던 전주의 마음이 살아숨쉬는 곳이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한벽극장, 전통음식관 한벽루, 조리체험실, 시민교육관 경업당, 전통혼례식장 화명원, 전통찻집 다향, 놀이마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먼저 한벽극장은 전통예술공연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전라도의 전통음악과 춤인 풍물판굿·창작타악 등의 기획공연과 판소리, 기악, 한국무용, 극, 타악 등이 다채롭게 어우러진 상설공연을 만날 수 있다.

한벽루는 누각 아래로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데, 바위에 부딪쳐 흰 옥처럼 흩어지는 물이 시리도록 차다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전통음식관이다. 전주의 전통음식인 한정식과 전주비빔밥, 돌솥비빔밥, 불갈비 정식 등을 차려두고 전통의 맛과 품격을 진하게 느낄 수 있고,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둘러보고 맛보는 전주음식의 품격과 정성으로 정갈하게 담아내는 10여가지의 반찬까지 더해져 전라도 전통음식을 되살리고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향은 누구나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여유롭게 차 한잔 마시며 창 밖 전주천 풍경의 운치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으며, 담당자와 통화 후 예약하시면 2시간 동안 무료로 각 종 소규모 행사나 세미나실로 이용할 수 있다.

화명원은 화락하게 지저귀다는 뜻으로 부부가 금슬 좋게 잘 화합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조선시대 사대부양반집을 연상하게 만들고 전통한옥의 멋이 잘 살아 있는 곳이다. 전통한옥의 대청마루를 그대로 재연하고 있으며, 폐백실과 집기실을 갖춘 전통혼례식장 화명원은 뜻깊은 축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곳으로 혼례와 회혼례, 금혼식, 은혼식 등 잔치뿐만 아니라전통혼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혼례의상을 갖추어 전통혼례체험을 할 수 있다.

조리체험실은 비빔밥 체험을 비롯한 음식체험을 위한 조리체험실은 조별로 체험이 이뤄질수 있도록 조리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청결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경업당은 자신의 본분을 한 결 같이 지켜서 인격의 완성을 지향 한다는 의미를 가진 전주전통문화관의 교육체험관으로 의례와 예술, 놀이, 의복 등에 깃든 전통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통한옥의 멋스러움까지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연령에 무관하게 모여 다례, 자수, 생활예절, 한지공예 등의 생활문화에서부터 판소리, 산조, 서예, 문인화 등의 예술까지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자리이다.
/김주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