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평화중고등학교는 10일. 학교장의 폐교 주장으로 인한 한국YWCA연합회 이사회는 결국 폐교 선언을 했다.
평화중고등학교 학생들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각기 다른 일터에서 아름답고 꿈에 부풀어 있어야 할 청소년기에 교복 입은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학교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 체 배움 대신 산업현장에서 국가 번영에 일익을 담당 해온 한시대의 기구한 희생양들이다.
평화중고등학교의 배움 문제는 당연히 국민으로서의 권리이며 따라서 이 사회가 해결해야만 하는 사회적 문제이다.
관계기관과 YWCA는 어떠한 일이 있다 해도 폐교 선언은 정당화 될 수가 없다. 따라서 폐교 선언은 반드시 철회해야 함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평화중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과 동문회는 신입생모집을 중단해 학교의 자동 폐교를 유도하는 단체나 그 어떤 세력을 막론하고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추후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결과를 낳을 것이며 초법적이고 불법적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평범하면서도 중요한 진리를 이 자리를 통해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그러므로 평화중고등학교의 존속을 열망하는 수많은 학생 교직원 동문들과 함께 앞으로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희망이 묵살 당하는 결과는 더 이상 볼 수 없음을 경고한다.
이에 평화중고등학교 동문, 재학생, 모두는 절대적으로 학교가 존속돼야 함을 다시 한번 결의하고 투쟁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군산=이수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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