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초 조사를 위해 잠수했던 다이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는, 금일 오전 11시 20분께 전북 군산시 말도 인근 해상에서 어초조사를 하던 잠수부 이모씨(34세, 남, 경기도 부천)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숨진 이씨를 포함한 일행 10명은 전북 서해 어초조사(물고기가 많이 모여드는 유리한 조건을 갖춘 어장의 형태와 부착생물 등을 조사하는 것)를 위해 낚시어선을 타고 말도 인근 해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가 잠수 도중 의식을 잃은 이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이씨는 호흡과 의식이 없어 군산 모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군산해경은 잠수장비의 적격성,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 관련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어초조사는 수산자원조성,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국책사업으로 인공어초시설 해역에 대한 주기적인 관리 및 점검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충남 당진과 태안, 전북 군산, 부안 해역 등지에서 조사가 진행됐다./군산=이수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