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경제발전 도모… 다양한 지역사업추진
전북지역 경제발전 도모… 다양한 지역사업추진
  • 전주일보
  • 승인 2011.06.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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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공사는 앞장서서 변화하고 혁신해야만 합니다. 농정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신규 전략사업을 발굴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나는‘투명하고 부패없는 건강한 공기업’을 기본방향으로 조직 및 인력구조를 효율화하고 청렴하고 성과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립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4월 취임한 이후 29일 전북을 방문하는 한창희 한국농어촌공사 감사를 만나 앞으로의 추진계획을 비롯해 전북과 관련한 주요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 지난 4월 한국농어촌공사 감사에 취임하셨는데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취임소감 한 말씀?
먼저, 농어촌공사의 감사로 부임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농업·농촌이 어려운 시련과 변화의 시점에 제가 한국농어촌공사 감사라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이는 개인적으로 보면 영광일 수도 있겠으나 무거운 책임감이 앞서는 것이 솔직한 저의 심정입니다.

감사의 직분은 무엇보다도 청렴성과 도덕성이 최고 덕목으로 생각합니다.


△ 한국농어촌공사 감사로서 앞으로 주요 추진계획은?
농어촌공사 감사로 제가 근무하는 동안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감사업무의 원칙을 세우고 최선을 다해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 지연·혈연·학연이 없어지는 공사가 되도록 하는데 일조해 나가겠습니다.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하고, 원칙이 통하는 공사를 만들지 못하면 우리 공사는 반드시 경쟁에서 낙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감사로서 공과 사를 구분하고 원칙이 통하는 공사를 만드는데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성과에 따른 보상이 확실해 지는 시스템의 구축입니다. 무사안일, 책임회피, 업무 떠넘기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열심히 일한 사람이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공사가 계속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항입니다. 공사가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직원들과 개방적인 대화방식을 도입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공유해 나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셋째, 자율과 책임의 조직문화를 형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부패로부터 유혹 받지 않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해 일선에 계신 직원들이 외부의 간섭 없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직원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감을 가지고 원칙대로 업무에 수행할 있도록 최대한 자율적인 업무처리를 지원하되 그에 따르는 책임은 반드시 묻도록 할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공사를 둘러싸고 있는 구조적인 부분에 대한 개선입니다. 공사는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이 국가이익에 합당한 것임에도 관행적으로 내려오는 나눠 먹기식 예산 책정 등 언젠가는 해결돼야 할 숙제가 많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감으로써 국가의 이익은 물론 크게는 농업인들에게 돌아갈 이익을 공사와 함께 강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재임기간 어떤 방향으로 감사업무를 추진할 계획인지?
올해는 부패-ZERO 청렴한 조직문화 구현을 통해, 선진 일등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굳히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공사는 4대강살리기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이러한 사업이 예산낭비 없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상시 점검체계를 갖출 계획입니다.

또한 한 차원 높은 다양한 감사제도 마련으로 깨끗한 기업 만들기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부패·비리 척결을 위한 상시현장 감찰활동 확대 강화할 것이며 비위행위자에 대한‘비연고지 전보제’와 ‘해당업무 제척제' 등을 도입할 것입니다.

그 외에도 ERP시스템을 활용한 감사위험정보시스템(ARIS) 운영 등 선진감사기법 지속 도입으로 보다 발전적인 감사 활동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의 전북과 관련한 주요사업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전북은 공사전체 농업용수 관리면적인 54만4,000여㏊의 18%를 차지하는 공사 전체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으로 배수개선사업, 농지재정비사업, 저수지·양수장 등 수리시설 등 농업생산기반시설 조성사업에 있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고창군 흥덕 저수지 등 저수지 10개소에 대한 저수지 주변을 지역역사와 문화를 살려 친환경적, 체계적으로 개발해 저수지 주변을 도농교류의 장으로 활용농외소득, 지방세수입 증대 등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코자 합니다.

또한 전북지역에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진안군 황금저수지를 비롯해 총 11개 지구 저수지의 둑높이기 사업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1,886만톤의 물을 추가로 저장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로 인해 갈수기에 금강, 섬진강, 만경강 및 4대강에 용수공급으로 하천수량 확보 및 수질개선에 기여할 것입니다.

아울러 군산시 선유도 권역에 약 50억원을 투자해 어촌체험마을조성, 관광단지조성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선유도 등 5개 도서(무녀도, 장자도, 신시도, 야미도)일원에 자전거 도로, 갯벌 체험장, 해상낚시터, 구름다리, 마을진입로 등을 조성해 관광자원 육성 및 생활환경을 정비해 낙후된 어촌지역 발전 및 도시민의 여가·휴식·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입니다.


△ 끝으로 전북지역주민에게 희망의 메시지 또는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북지역은 상대적으로 경제가 낙후돼 주민들이 소외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공사는 전북의 수려한 저수지주변을 개발해 도농교류를 촉진하고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전북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해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전북도민의 염원인 새만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지역민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새만금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200만 전북도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용원 기자


■한창희 감사 프로필

한창희 감사는 충북 충주 출신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와 고려대 국제관계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총학생회장, 충주시장 (민선 4,5대)을 거쳐, 지난 4월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가 돼 농어촌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난해 5월 ‘혀, 매력과 유혹’이란 제하의 책을 출간한데 이어 지난 4월에 ’생각 바꾸기‘라는 책을 또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취미가 독서와 등산인 한 감사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 부인 이영란씨와 두 아들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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