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유치실패, 냉정하게 되돌아보자
LH 유치실패, 냉정하게 되돌아보자
  • 전주일보
  • 승인 2011.06.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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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전북정치권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31일 LH 유치 실패와 관련 '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전북 정치권을 물갈이하고 낡은 지도력의 김완주 도정은 과감하게 인적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LH공사가 경남 진주로 일괄이전한 근본적인 책임은 지역간 균형발전을 외면한 현정부에 있으나 대한민국에서 지역균형발전과 수도권 집중 완화 및 분권과 자치 확대를 위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혁신도시에 선도 공기업이 오지 못한 곳은 전북 밖에 없는 현실은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LH공사 유치운동과정에서 드러난 지역사회의 청산과 변화의 과제를 평가해 지속가능한 전북의 발전과 보다 나은 도민들의 삶을 위한 공동의 전략을 수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북 정치권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통해 새로운 비전과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내오는 초석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이와 함께 권위주의적인 낡은 리더쉽의 김완주 도정은 과감한 인적쇄신과 새만금과 LH공사를 극복하는 새로운 전북 발전전략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LH유치를 진두지휘했던 전북도정은 극단적인 여론몰이와 관제동원, 불통과 독선의 도정의 극치를 보여주었으며 관변단체를 동원한 힘의 과시와 나를 따르라 식의 낡은 리더쉽은 무소불위와 권위주의 지방정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서 유치추진단, 기획, 소통, 연구, 정무, 공보 등 LH 유치관련 핵심부서들의 과감한 인적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의 이번 지적은 물론 LH유치 실패를 전북도와 전북 정치권에만 맞춘 것으로 현재 정부를 향한 투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이들의 주장이 책임이나 문책보다는 새로은 비전을 향해 쇄신해나가자는 측면도 있는 만큼 문제는 먼저 우리에게 있다는 생각으로 귀담아 듣고 냉정하게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전북도와 전북정치권이 반드시 명심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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