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군 기름유출, 민관합동조사 필요하다
미공군 기름유출, 민관합동조사 필요하다
  • 전주일보
  • 승인 2011.05.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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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미공군기지 기름유출 사고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시민·사회단체들이 미군측이 지난 24일 오전에 군산미군기지에서 기름유출사건이 발생했으나 이틀후인 26일 발표하는 등 사고를 은폐하려했다고 주장하며 기름유출 사건의 진상규명 및 의혹해소를 위해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어 주민의 제보로 군산시청이 나서서야 밝혀지기 시작한 이번 기름유출 사건은 절차를 어겨 시간을 지연시켜 많은 토양과 수로 등에 기름오염을 확산시켰으며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우발적이다거나 적절한 조치라는 모호한 문구로 미군이 사건을 축소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이번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새만금 내측까지 기름이 흘러가는 등 오염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나 미군측의 저지로 사고현장 조사 등을 제한받고 있다면서 미군측의 공식 사과와 민관합동 공동조사, 오염피해에 따른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군측은 군산 시민들이 염려하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군산시청과 협조해 적극적으로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추가 방제 작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기 위해 기지 밖에서 사용된 흡착포들은 제거됐으며 기름 유출지 근처 수로는 준설 작업을 벌여 영향을 입은 식물들을 제거하고 추가적으로 환경에 대한 영향을 줄이기 위한 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군은 지역민들과의 든든한 유대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수질 샘플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청 담당자들과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철저하고도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이번 기름유출 사건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군의 이같은 해명을 충분히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러나 지역민과의 든든한 유대관계를 위해 민관합동의 현장확인이 적절한 해법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진정한 협력을 위해 합동조사에 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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