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상업화, 반드시 막아야
한옥마을 상업화, 반드시 막아야
  • 전주일보
  • 승인 2011.05.3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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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6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 으뜸명소의 매력을 찾아서라는 테마 하에 오는 6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한국적 아름다움이 넘쳐 흐르는 곳인 전주 한옥마을을 비롯 원시가 숨쉬는 생태의 보고, 우포늪, 정조의 꿈이 담긴 새로운 도시, 수원 화성, 신라의 정치 중심지 월성과 신라인의 염원 담긴 경주의 불국토 남산 8곳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특히 전주한옥마을은 최근 국제슬로시티에 가입하고 각종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기 위한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고 수학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등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으며 6월에 전주 일원에서 열리는 각종 축체와 함께 전북도민체전 등으로 전주를 찾는 발길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런 가운데 한옥마을이 이처럼 인기를 끌면서 커피숍과 페스트푸드점이 잇달아 입점하고 외래어 간판이 난무하면서 한옥마을의 정체성이 훼손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가 이같은 한옥마을의 과도한 상업화를 막기 위해 행정행위를 통한 대책마련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시는 한옥마을에 상업시설이 마구잡이로 들어서면서 `사람이 실제 거주하는 국내 유일의 한옥마을'이라는 장점이 희석되는 것을 막기 위해 큰 틀에서 한옥마을 전체에서 차지하는 상업시설의 비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묶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관광객이 편안히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 이같은 규제는 필요하다. 다만 이같은 일을 위해서는 행정의 역할 뿐만 아니라 주민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수시로 대화의 장을 만들어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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