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심사 공정히 해야
민주당, 공천심사 공정히 해야
  • 전주일보
  • 승인 2010.03.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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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은 물론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전일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의 정치적인 맹주인 민주당의 후보선정에 도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공천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가 하면 탈당을 선언하고 있어 당내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3일 마감된 민주당 전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의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등록이 지난 지난 1·2·3차 접수자 584명 중에 419명이 그쳐, 이같은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실례로 한 전북도의원은 최근 공개제안을 통해 대의원 대회에 의한 경선규칙을 철회하고, 유권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경선규칙을 만들지 않으면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밝히고 있으며 공정하고 민주적인 경선방식을 적용하지 않는다면 상당수 예비후보들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결행하게 될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전북도당이 지방선거 후보자에 대한 과거전력, 특히 알선수재나 뇌물수수 등 비위혐의자에 대한 확실한 심사기준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더욱 강화된 도덕적 기준으로 후보자를 선정할 것이라는 발표를 내놓으면서 야당으로서의 선명성은 물론 도덕성에서 조차도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권불십년이라는 말이 있다. 지역내 정치적인 맹주로 군림해온 민주당이 더욱 지지를 강화하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뼈를 깍는 자기성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한번쯤은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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