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가정, 세제‧재정지원 강화해야
다자녀 가정, 세제‧재정지원 강화해야
  • 서윤배
  • 승인 2010.03.14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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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여년간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설비투자 확대 유도와 출산율․여성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등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 특히 국내 잠재성장률을 추정한 결과 1990년대 이후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 대한상의가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1986~1990년 10.1%, 1991~1995년 7.5%, 1996~2000년 5.4%, 2001~2005년 5.1%, 2006~2009년 3.0%로 나타났다.

이처럼 잠재성장률이 떨어진 원인은 우리사회에 고령화와 저출산이 진행되면서 노동력 공급이 둔화되었고 설비투자 부진으로 자본투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실제 여성경제활동참가율(15~64세)은 지난해 53.9%를 기록해 2008년 OECD 평균인 61.3%에 크게 못 미친바 있다. 여기에 설비투자 증가율은 1990년대의 평균 7.7%에서 2000년대 들어 평균 4.6%로 3%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앞으로 글로벌 경제가 장기적 저성장, 저소비, 고실업 등 잠재성장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설비투자 확대 유인책, 세제지원, 규제개혁, 친기업정서 조성을 포괄하는 ‘패키지형 기업투자 활성화대책’이 필요하다.

또 경제활동인구를 늘리기 위해 보육지원 인프라 구축, 출산 및 육아 휴직제도 정착과 함께 직장내 양성평등의식도 보다 확산돼야 할 것이다. 여기에 다자녀 가정에 대한 세제‧재정지원을 강화하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해 줌으로써 20~30대의 소득 불안을 해소해 주어야 한다.

비효율적인 R&D 투자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 최근 R&D 투자가 양적으로 증가했지만 현재 75% 정도의 투자가 기업에 편중돼 있는 만큼 앞으로 공공기관과 대학들의 연구개발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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