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음식점이란 각 지자체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맛은 물론 우수한 업체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특혜로 주어지는 상장이나 다름없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각 지자체들이 이들 업소에 대한 사후 관리가 허술하다는 비난 여론이 많다.
지난말 현재 도내에 있는 모범업소는 전주시 238곳을 비롯해 각 지자체별까지 포함, 모두 790곳에 이르고 있다. 이중 한식이 658곳으로 대부분 전문비빔밥이나 콩나물국밥, 또 백반집이 차지한 걸로 보여진다.
그러나 모범업소로 지정된 전북대표 격인 일부 비빔밥전문점들의 행태는 맛·예향을 자랑하고 있는 각 지자체들의 홍보를 무색케 만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국내 최고의 맛 도시의 명성까지 깎아내리고 있다.
또 일부 지자체들은 선심성을 남발, 허가범위 한도를 넘어 모범업소를 난립 시켰다. 이로 인한 음식서비스의 질 저하 등도 부추겼다는 비판을 면키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지난 2월월 보건복지가족부가 우수업소·모범업소 지정기준을 전체 일반음식점 수 대비 종전5%이상에서 5%이내로 줄여야 하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마련했다.
따라서 맛 고장의 명성을 잃지 않으려면 하루라도 빨리 업주들의 자성과 함께 지자체들은 이들 업소에 대한 철저한 재검증이 필요한 시점이고 과감한 구조조정도 불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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