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일괄이전' 총리발언 항의
'LH일괄이전' 총리발언 항의
  • 박진원
  • 승인 2010.02.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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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 총리실 방문 정정촉구-정총리 "일괄이전 시사 아니다"

지난 4일 대정부 질문에서의 정운찬 국무총리 ‘한국토지공사 일괄이전’발언과 관련해 김완주 도지사가 국무총리실을 항의 방문했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토주공 통합본사 일괄이전’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정운찬 총리를 면담, 격앙된 전북도민들의 민심을 전달하고 발언 내용 정정을 촉구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난 4일 대정부 질문에서 김정권 의원(한나라당.경남김해갑)의 토지주택공사 일괄이전 질문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일괄이전이 옳다”라고 답해 도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김 지사는 국회 본관 총리실에서 정 총리를 만나 “토주공 통합 본사 일괄 이전을 주장해 온 경남도의 편을 들어주는 듯한 발언으로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며 “토주공 통합본사 분산배치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도민과 함께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전북도는 그동안 일관되게 토주공 통합본사 분산배치 원칙을 제시한 정부 방침에 따라 전북도 안을 내놓았다”면서 “오히려 전북도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정부의 원칙이 무원칙하게 바뀌거나 혼선을 빚는다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실추되고 국론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일괄이전에 대한 정정 발언을 통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재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지난 4일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언급한 발언은 ‘일관이전’ 검토를 시사한 것이 아니었다”며 “10일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토주공 통합본사 이전에 대한 일관된 정부의 원칙을 밝히겠다”고 해명했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서 정 총리가 돌연 한국토지공사 일괄이전 발언을 해 혁신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전북도로서는 세종시 문제로 기업유치 등에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이에 김 지사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사전에 차단키 위해 국무총리를 만나 도민의 입장을 대변했다.

정 총리가 오는 10일 대정부 질문에서 분산배치원칙을 밝히겠다고 한 것에 대해 약속이 지켜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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