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도지사는 청와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을 잇따라 방문하고 전일상호저축은행 예금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제3자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와 조배숙 의원 등 도내 국회의원들은 4일 청와대를 방문,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면담한 데 이어 5일 금융위원회 진동수 위원장과 금융감독원 김종창 원장, 예금보험공사 이승우 사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전일상호저축은행 경영정상화 대책 추진과 제 3자 인수 추진 지원 등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번 전일상호저축은행 영업 정지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예금주들 가운데 상당수는 시장 상인 등 서민들이어서 그 고통이 더욱 클 뿐 아니라 그 여파로 인해 건설업체 부도 등 지역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다”며 “중앙 금융관련기관에서 정상화 대책 등을 서둘러 추진해 서민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지역 경제도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이에 대해 진 위원장과 김 원장은 “영세 서민들이 큰 피해를 입을 상황에 처해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전일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실 규모가 커 제3자 인수나 정상화를 시키는 데 어려움은 불가피하지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원책을 모색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공적자금 투입은 IMF 외환위기 이후 전례가 없어 이를 받아들이기는 힘들고 피해규모가 4∼5,000억원으로 부실규모가 커 제 3자 인수 또한 쉽지 않다”며 “보험공사도 자체 분석에 골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6일 가진 전일저축은행 피해자와의 간담회에서 “대기업이 인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도권에 3개, 지방에 2개 지점을 낼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에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며 “쉽지 않겠지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제 3자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