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와 지역의 미래
선거와 지역의 미래
  • 김태완
  • 승인 2010.01.0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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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와 지역의 미래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벌써부터 고창 지방정가는 올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기가 뜨겁다. 올 지방선거는 흔히 말하듯 ‘민주주의 꽃’이라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제도화를 위한 선량들을 뽑는 일이니 축제라 불러도 무방하겠지만 그렇다고 이런 주장에 이론의 여지가 없는 건 아니다.

다 알다시피 선거는 단순히 ‘정책선거’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혈연, 지연, 학연’이라는 그야말로 지역 사회의 축소판이 보름 남짓 되는 기간 동안 총 동원되는 거대한 경쟁시스템이기도 하다.

물론 이러한 경쟁에는 선거법을 바탕으로 하는 페어플레이와 각 출마자들이 펼치는 전략, 전술, 메시지 등 각종 다양한 논리와 홍보전이 펼쳐져 다른 한편으로는 관전의 재미가 있다.

하지만 요사이 기자가 주목하는 것은 각 후보 진영 움직임의 관전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현역 자치단체장이 ‘3선’이라는 고지를 넘을 수 있느냐에 눈길이 간다.

실제 우리 고창 지역은 지금까지 3선을 한 자치단체장이 없었다. 그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현재 고창 지방선거의 핵심은 한마디로 ‘3선 자치단체장의 출현’을 지역주민이 선택하느냐의 문제다.



지금 우리 지역의 대표주자로 나서고 있는 분들은 어림잡아 대여섯 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봉사와 헌신을 해 오신 분들이고, 각 각의 후보 면면을 보면 감히 ‘일가’를 이뤘다는 평을 들을 정도의 후보도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무척 존경하는 후보도 있고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치자면 단연 으뜸인 후보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사이 후보들에게 필자는 욕심이 생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지역경제 및 지역 살리기에 대한 구체적이고 생생한 프로젝트를 보여주면서 과감한 경쟁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 이다.

잘 알다시피 지역경제는 ‘겨울경제’, 말 그대로 꽁꽁 언 경제다. 식당에 가거나 주위 망년회 자리를 가더라도 우리 서민들의 주머니가 얼마나 가벼워졌는지 실감할 수 있다.

직업병이기도 하겠지만 남들의 여론을 듣길 즐겨해야 하는 직업 이다보니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오히려 지역주민들의 고민과 열변이 때로는 어떠한 후보보다 더 생생하고 현장감이 강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지역의 수장이 된다는 것은 어렵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곤 한다. 정말 그렇다.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그리고 제대로 경청해보라. 모르긴 몰라도 어떠한 선거 전략보다 생생하고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기자가 얼마 전 석정개발을 위한 행사에 참석하면서 느낀 것은 말 그대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마음속으로 열망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제 지역발전에 대한 각 후보들의 엔진이 가동될 것이다. 그리고 그 열정과 노력이 말 그대로 지역발전을 위한 강력하고 힘찬 추동력이 되어 내년에는 말 그대로 ‘우리 고창’이 어떤 지역보다 잘 살고 살기 좋은 고장이 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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