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명품관광단지 조성, 힘찬 첫 발
새만금 명품관광단지 조성, 힘찬 첫 발
  • 서윤배
  • 승인 2009.12.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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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새만금 게이트웨이 관광단지’ 조성공사가 드디어 시작을 한다.

새만금 관광단지 조성은 그 동안 숱한 논란을 겪으면서 숨 가쁘게 달려온 새만금 사업에 드디어 질적인 변화가 시작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과제가 시작되는 신호탄이다.

새만금 개발 5대 선도사업의 하나인 게이트웨이 조성사업은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내 100만㎡의 규모로 2017년까지 총 8,741억원을 들여 골프장, 컨벤션센터, 호텔, 관광테마파크 등을 중심으로 편익, 휴식, 관광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수변공간을 활용한 저탄소단지(Eco-Friendly WateFront)로 개발해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레저 파라다이스로써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새만금 게이트웨이는 단기적으로 새만금 방조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편익시설과 관광매력물을 제공하는 새만금 관광의 기점으로, 궁극적으로는 21세기 환황해권시대를 이끌어갈 동아시아 최고의 국제적인 관광레저 단지를 지향하고 있다.

2010년 새만금방조제 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연간 1천만명 이상의 내·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선도 관광지로서 위상은 물론 새만금 개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관광단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 개발 사업이 중국, 일본 등 거대시장을 목표로 환황해권의 중심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새만금의 관광단지 역시 동북아에서 새로운 관광트렌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복합휴양 관광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북개발공사는 올 연말까지 도입시설, 개발방향, 시설입지 등에 관한 용역을 완료한 후 내년부터 민간투자자 모집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비행거리 2시간 이내 인구 천만명 이상의 43개 도시와 반경 1,200km이내 인구 7억명 이상의 거대 소비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게이트웨이 조성사업은 새만금에 본격적인 관광개발 사업이 시작되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지만 간과하면 안 되는 몇 가지가 있다. 새만금 게이트웨이 조성사업은 단순한 관광단지 개발이 아니라 새만금 개발의 추동력을 얻을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의해 추진되는 사업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게이트웨이 조성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전북도와 국가의 협력체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새만금 사업을 이끌 선도 사업으로서 “탄탄하지만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결단력 있는 결정들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새만금에 명품 관광단지 조성을 통해 관광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오래전부터 논의되어왔듯이 군산공항을 중심으로 한 접근성 개선 등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 다른 과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어떤 콘텐츠를 채울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대한민국에서 공식처럼 변해버린 골프장, 호텔 등의 시설로는 새만금의 관광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관광콘텐츠의 핵심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플래너에게 가장 큰 고민이 될 것이며, 명품 관광단지의 관광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그린 테크놀러지”를 이용한 관광지 개발을 통해 녹색성장의 패러다임을 실현해 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의 글로벌 모델 조성에서부터 관광객 카지노 부분 허용과 같은 전폭적인 제도개선 등이 조심스럽게 제안되고 있다.

앞으로도 사업추진 과정에서 더 많은 논의들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도출될 것이다. 미지의 공간이었던 새만금에 새로운 꿈을 그리는 게이트웨이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새만금 게이트웨이 관광단지가 새만금의 열린 가능성을 보여주고 실현해 줄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원한다.

전북발전연구원 정명희 문화관광연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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