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주년 소방의 날을 맞이하며
제47주년 소방의 날을 맞이하며
  • 고재홍
  • 승인 2009.11.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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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소방서장 김화성>

11월 9일은 소방의 날 제47주년이다. 경제발전과 소득증대로 각종 건축물이 많아지고 재화가 풍요로워져 그만큼 화재발생시 대형피해가 많아졌다. 화재를 사전에 방지하고, 화재발생시 신속 출동해 진압하며 화재 원인규명 및 사후대책은 물론 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소방 안전교육을 지속 실시하는 등 소방에 대한 경각심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우리나라 소방의 역사는 조선시대인 1397년 ‘수성금화사’를 설치해 도성의 방위와 화재예방, 진압업무를 관장해 오다가 1418년 금화도감으로 새로이 확대개편 됐고, 그 후 갑오개혁 과정에서 ‘소방’이란 용어가 처음 등장 이래 정부수립 이후 소방조직도 조직변화에 발맞추어 개편돼 오던 중 60년대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며 급격한 산업사회로의 진입으로 도시의 팽창되며 건축물의 고층화, 지하화, 집적화, 그리고 대량의 위험물사용 및 레저활동 인구가 증가되며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안전의식이 결여되어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빈발하게 되었다.

그 중 특이할만한 대형사고 사례로서 1993년 10월 서해훼리호사고, 1994년 10월 충주유람선화재, 1994년 12월 아현동 도시가스폭발사고, 1995년 4월 대구지하철 폭발사고,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2003년 2월 대구지하철참사를 겪으면서 위급한 상태에서 인명구조를 전담하는 기구의 필요성이 대두돼 구조․ 구급대 편성․운영을 명문화함으로서 소방업무가 과거 단편적인 화재진압에서 벗어나 업무영역이 확장됐다.

특히 지속적인 국민의식 성장으로 안전에 대한 욕구수요가 폭발적으로 증대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2004년 6월 1일 소방방재청이 개청되면서 명실상부한 국가 재난체계의 중심축이 돼 전 국민의 안전지킴이 위치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다가오는 21세기에는 그동안 인류의 무분별한 환경자원 이용과 개발로 환경의 부하가 커지면서 환경오염물질 배출증가와 가용자원의 고갈 등 문제가 발생했고 그러한 부작용은 온난화로 대표되는 기후변화를 야기 시켰다.

이에 현재 전세계는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모토를 가지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지구 평균기온과 해수온도 상승, 광범위한 빙하의 융해 및 해수면이 상승되는 것이 관측 자료에서 명백히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국립기상연구소의 한반도 미래기후 변화 전망에 따르면 21세기 말에는 기온이 4도 이상 상승하고 강수량은 17% 이상 상승할 것이며, 열대야 현상은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도시 및 건축구조변화는 정보통신기술 측면세서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융합해 도시민의 생활편리성을 증대시키고, 도시환경 측면에서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미래도시을 지향하며, 향후에도 당분간 초고층건축물 증가와 지하화, 집적화로 이어지는데 이는 소방환경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미래의 문화생활은 웰빙과 로하스로 대표되고, 여가활동은 증대돼 유동인구가 지속적인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또한 하나의 지구라는 입장에서 다문화 통합사회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정체성 혼란을 가져올 것이다고 전망한다.

과학기술 분야도 1990년대 IT시대에서 21세기는 GT시대로 전환되고 있어 모든 사회에서 저탄소 녹생성장을 이슈로 하여 산업구조 변화가 예상되므로 소방정책 방향도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증가, 취약계층 구급, 보건수요 증가, 안전과 정보에 대한 요구증가, 소방현장활동에 있어 현장대응 단계에서 환경오염물질 저감, 건축물 내장재 등 친환경 물질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제47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서는 물론 유관단체, 주민 등이 합심협력해 화재 없는 미래, 더욱 안전한 환경 및 건강사회를 기원하며 몇 자 적어봤다./전주완산소방서장 김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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