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특별기고
  • 군산취재본부장
  • 승인 2009.11.01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별기고>

원광대학교병원 군산의료원장 이상렬
(원광대학교 신경.정신과 교수)

신종플루 과연 두려워만 할 것인가?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하루 4000명이상의 환자가 발생되고 있으며, 현재 군산지역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인 원광대학교병원운영 군산의료원에도 한 주 동안 신종플루 진료소를 찾은 환자들이 1000여명이나 된다.

이렇게 10월 들어 신종플루 환자가 급속한 증가추세에 접어들자 유치원이나 학교, 가정에서도 초긴장 상태로 불안한 마음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가족, 동료, 친구들까지 방문해 신종플루 확진검사를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신종플루 진료소가 전쟁터를 방불케 혼잡한 지금, 개인병원이나 의원들의 적극적인 진료와 증상에 따른 타미플루 처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인구의 30%정도 진행되어 신종플루의 확산이 줄어들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막연한 공포감속에서 불안해하기 보다는 신종플루에 대한 예방수칙 및 대응조치를 알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신종플루도 감기의 일종이며 일반 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증상에 따른 처방을 받으면 되고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고 해도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면 보통 3~4일, 길게는 5~6일이면 대부분 좋아진다. 다만 호흡곤란이 나타나 점차 심해지거나, 열이 떨어졌다가 다시 급격히 오르거나, 가슴 통증, 구역질 또는 구토가 나타나거나, 피를 토하는 것과 같은 중증의 증상이 있으면 치료거점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필요시 입원치료를 한다.

신종플루 확진환자의 가족도 발열이나, 두통, 호흡기 증상( 기침, 콧물, 인후통)이 있는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야 하며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사람인 경우에는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

우선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감염이 의심돼 처방을 받았다면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는 집안에서 격리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물론 다른 가족과는 다른 방을 쓰고, 수건이나 식기 등도 따로 써야 한다.

또 집안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재채기나 기침이 나면 수건이나 휴지 등으로 가린 채 하고, 수건이나 휴지는 다른 가족 손에 닿지 않도록 세탁하거나 버려야 한다. 또 테이블, 화장실, 장난감의 표면은 소독제(락스 등)를 이용해 자주 소독하고 환기시켜야 한다.

신종플루에 대한 정확한 정보로 막연한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극복하고 손씻기나,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등 국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신종플루로 인한 국가적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