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성매매 유혹, 술자리에서 제일 많아
은밀한 성매매 유혹, 술자리에서 제일 많아
  • 서윤배
  • 승인 2009.10.28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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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를 한 사람가운데 술자리에서 어울리다 성매매 유혹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여성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성문화 의식 및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성매매자 중 54.4%가 술자리에서 어울리다가 성매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2007년 조사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호기심이나 성적욕구 원인으로 성매매경우가 줄어든 반면 술자리에서 어울리거나 동료들의 압력에 의해 성매매를 하는 경우는 늘었다.

처음 성매수를 경험하는 장소는 주로 집결지(51.6%)며 이어 룸살롱(31.0%), 안마시술소(25.1%), 숙박시설ㆍ러브호텔(17.9%), 단란주점(15.7%), 퇴폐이발소(12.5%)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2회 이상 성매매를 경험한 사람의 경우 안마시술소(45.7%)를 가장 많이 찾았고 다음으로 룸살롱(35.2%), 단란주점(22.2%), 집결지(17.8%), 숙박시설ㆍ러브호텔(12.3%), 퇴폐이발소(11.1%)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매수자의 68.2%는 성매매 후 금전적 후회감, 53.6% 기대 괴리에 대한 실망, 49.0% 성병감염 우려, 45.5% 공허함, 34.8% 무감정, 33.9%는 죄책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자 32.8%는 성매매를 줄이기 위해 ‘올바른 성문화를 만들기 위한 사회 캠페인’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꼽았고, 24.4%는 ‘성매매 업주에 대한 처벌’, 16.5%는 ‘성매매 여성의 자립ㆍ자활 지원’, 13.3%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 순으로 정부가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성매매 예방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여성부의 성매매 예방 사업 예산액이 2005년 1억6,000만원에서 2009년 1억1,000만원으로 오히려 감소하고 그나마 있는 예산도 평균 79.7%밖에 쓰지 못하고 있다”며 시급한 시정을 촉구했다.
/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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