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기획>주유선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인터뷰<기획>주유선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 고재홍
  • 승인 2009.10.28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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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기획>주유선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여성친화도시' 익산시의원 가운데 '紅二點'으로 투명한 눈빛, 명쾌한 논리, 뛰어난 리더쉽을 가진 주유선(54) 보건복지위원장을 만나 근황 및 포부 등을 청취했다./편집자 주



◆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 기초의원이 된지 3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열심히 노력했지만 소홀한 부분은 없는지 세심히 돌아보며 주민과 자주 만나 민원을 파악하고 최선을 다해 해결토록 동분서주하며 늘상 바쁘고 즐겁게 업무에 충실합니다.



◆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2009년 성과가 있었다면?

- 역점사항은 복지사업 우선순위 및 달성목표 등 복지계획을 지역 복지환경 및 자원을 고려해 다양한 주체의 참여로 추진하도록 방향을 잡은 것입니다. 사회복지 증진사업을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혜자는 물론 노약자ㆍ장애인ㆍ청소년가장 등 소외계층과 아동ㆍ여성복지 등에 적극 관심과 지원으로 실질적 복지혜택을 느끼도록 했습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취약해도 부양의무가 있는 자식과 집이 있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지원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을 위해 꾸준히 건의해 현실에 맞게 개선이 되는 것도 성과입니다. 공공일자리사업으로 노인 경제문제 해결에 개입해 안정적 일자리를 창출해 노후생활을 보장받도록 고심합니다.

보건소 기능을 확대해, 혜택 받기 어려운 시민에 서비스확대 및 농민이 불편없이 보건소를 찾도록 하고 신종플루 방지에도 노력을 경주합니다. 깨끗한 상수도를 공급하고, 침수피해를 줄이려 하수도정비와 생활하수 및 축산폐수를 원활히 수거 처리해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했습니다.



◆ '여성친화도시' 익산시에 대해 한 말씀

- 지난 3월 전국최초로 우리시가 여성부로부터 '제1호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습니다.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열정을 인정받고 사업추진에 정부와 파트너십관계 구축, 정책 및 예산지원 우선권 확보에 의미가 있습니다. 여성친화적 정책은 전반적 도시정책 실행방식의 근본개선 없이는 성공하기 힘듭니다. 즉 고용평등, 돌봄, 성폭력 근절과 여성안전, 편의시설의'계획-실행-평가' 전과정에 남녀 경험과 요구의 차이를 반영했는지 살펴보는 일입니다. 정책결정 과정에 남녀의 민주적이고 동등한 참여 증진 노력과 실현도 중요합니다. 일련의 노력도 여성친화적 도시정책 지속성이 담보되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간 여성친화적 정책은 전시효과가 강한 정책에 편중되는 경향이 다분했습니다. 조례를 통해서라도 정책원칙과 시행규칙이 명시돼야 합니다. 정책 본래 의도를 살리고, 예산낭비를 막고, 시장 임기가 끝나면 위기에 몰릴 상황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 여성공무원 처우개선이나 근무여건 등에 대한 견해는?

- 무엇보다 '인사정책'입니다. 익산시는 5급 사무관 이상 간부급 여성공무원이 단 한명 이었는데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전체공무원 30%인 여성공무원을 폭넓은 사고로 기회를 부여하고 능력으로 판단하려면 중요부서에 배치하고 성과를 인정 받은 여직원은 승진이나 보직에 배려해야 합니다.


육아 및 가사 편의를 위해 탄력근무시간제를 운영하며 임산부 공무원을 위한 전자파 차단 앞치마와 아기보호용 쿠션 지급, 여성공무원 휴게실인 '목련당' 설치 등 여건 개선에 힘씁니다. 여성의 눈으로 처우개선과 근무여건이 좋아지도록 힘쓰겠습니다.



◆ 지난 3년을 회고한다면

- 상임위원장으로 여성의원 선출은 익산시의회 최초입니다. 선택해 주신 동료의원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사람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시민에 봉사할 의정생활이 꼭 맞는 적성으로 여겨져 시민께도 항상 감사드리며 행복합니다. 시민 복지향상과 밀접한 업무를 감독하고 예산을 의결하므로 추진방향은 타당한지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예산이 집행되는지 고민하며 최선을 다합니다.



◆ 시의원으로서 보람있거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 활동영역은 생활정치이므로 섬세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섬김의 마인드가 녹아 있는 여성에겐 쉽게 적응할 적합한 직업입니다. 의원 이전에는 시행정에 막연한 바램과 누군가 하겠지라고 기대했으나 이제 시민을 대변해 직접 해결하고 변화시킬 수 있어 뿌듯하며 보람 있습니다.

특히 여성친화도시 선정 이전부터 여성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성장발전 해야 인구유입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여성정책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 제정해 여성친화도시를 이끄는데 일조를 했다고 자부합니다. 손으로 불결한 덮개를 여는 음식물수거함의 페달형으로 교체를 강력 주장해 교체 중입니다. 여성회관을 민간위탁으로 전환하려던 시도를 막아 시직영으로 운영해 훌륭한 강사진과 저렴한 수강료로 질높은 교육혜택을 받습니다. 여성 불안을 해소하러 수도계량기 검침원을 여성으로 교체토록 해 기억에 남습니다.



◆ 하반기에 시의원으로서 추진할 업무나 관심사항은?

- 보건복지위는 주민생활지원국, 보건소,상하수도사업단을 비롯 청소과, 환경위생과 등을 감독하는 위원회입니다. 익산시 예산 43%를 차지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어 개인 관심사에 편향되지 않고 소관업무를 꼼꼼히 감독해 가계부를 쓰는 알뜰함으로 올바른 시정방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박사학위를 취득하셨던데요 어떠한 논문인지요?

- 전문성과 능력을 겸비한 경쟁력 있는 의원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 노력 일환으로 보건복지위 업무와 유관된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지난 8월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논문제목은 '기초노령연금에 대한 노인들의 인식에 관한 연구'입니다. 기초노령연금에 관한 논문은 전국 최초 논문이어 선행연구가 없어 무척 힘들었습니다. 꼬박 1년 가까이 준비했지만 막상 출판된 논문을 보니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한편 주유선(54) 위원장은 익산 출생으로 "학창시절 감투를 도맡을 정도 뛰어난 리더쉽으로 신망을 받았다"는 전언인데 시낭송을 즐겨하는 기독교 신자다. "매순간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좌우명인 주 위원장은 부군 소설영 님과 1남을 두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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