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류산업 전문가 순창에 모였다
국내 장류산업 전문가 순창에 모였다
  • 홍성일
  • 승인 2009.08.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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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류산업 전문가 순창에 모였다

장류와 한식, 그리고 건강'을 주제로 포럼개최

‘장류와 한식, 그리고 건강’이란 주제로 국내 장류분야 종사자 및 전문가들이 순창에 모여 뜻깊은 토론을 벌였다.

지난 28일 순창장류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열린 (사)한국장류기술연구회 창립기념 포럼에는 강인형 군수를 비롯 국내 연구기관과 관련 기업체 임원 등 12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순창고추장연구회로 02년부터 시작해 올해 5월 정식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한국장류기술연구회 신동화 회장은 “이번 포럼은 장류의 현 위치를 재조명해보고 향후 발전방향과 연구회의 역할을 제시해 우리나라 장류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강인형 군수는 “한식의 세계화는 곧 장류의 세계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뜻을 같이하는 기업체와 관련 전문가들이 이렇게 토론의 기회를 갖는 것은 앞으로 장류산업 발전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방문규 국장은 ‘한식의 세계화’란 주제를 통해 “한식과 장류, 술, 김치, 비빔밥을 세계화하는데 국가도 역점적으로 추진중”이라며 “머지않아 우리가 먹고있는 전통식품이 세계인이 즐겨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윤대성 교수는 “한국인의 유방암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전통음식 중 콩에 함유된 제니스테인이 유방암세포에서 cox-2(cyclooxygenase-2) 발현을 억제하기 때문”이라며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cox-2 억제제와 제니스테인 적용을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채수완 교수는 “고추장, 된장, 청국장의 섭취가 인체 건강에 미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항비만 효과, 장 기능 개선효과가 있었다”며 “전통장류를 복용하면서 운동하면 비만, 심장질환 등 대사질환이 감소 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해 우리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다시한번 인식시켜줬다.

한편 순창군은 (사)한국장류기술연구회와 한국장류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순창군, 순창RIS사업단이 후원한 이번 포럼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향후 전통장류산업과 발효미생물종합활용센터의 중장기 발전전략으로 삼아 순창의 장류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끌어내고, 국내 장류산업에 종사하는 기관ㆍ연구원들간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속의 발효산업 도시 순창’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순창=이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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