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전통항옥형 컨벤션
전주에 전통항옥형 컨벤션
  • 김주형
  • 승인 2009.07.20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옥마을 내 숙박·체험시설 등 갖춰 올 9월 완공예정

전주한옥마을에 국내·국제회의는 물론 숙박체험이 가능한 전통 한옥형 컨벤션이 오는 9월에 들어선다.

동헌을 포함한 전통한옥건립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전통 한옥형 컨벤션은 전주시 완산구 교동 28번지 향교인근에 총사업비 48억 부지3,972㎡ 연면적 580㎡ 5개동의 한옥을 이축 및 신축하여 영빈관 기능 및 축제, 세미나, 숙박, 체험 기능의 전통적인 한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를위해 전주부영의 동헌으로 사용되었던 풍락헌의 이중건 상량식을 지난 17일 향교옆 현장에서 송하진 시장 및 동헌관련 인사들과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했다.

이번에 이축되는 건물은 전주부를 관장하는 관아 전부부영의 주심 건물인 동헌으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지난 1890년(고종27년) 중창되어 고종 32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전주군청으로 쓰이다가 1934년 전주유씨에 매각되어 구이면 덕천리(태실리)에 전주유씨 제각으로 이전 건립되어 사용된 것을 소유자인 유인수씨와 전주문화원에서 지난 해 3월경 전주시에 기부함에 따라 이번에 현재 건립부지에 안착하게 됐다.

전주시는 그동안 동헌의 본래모습(칸수 및 내부공간)을 복원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 및 복원설계를 실시해 구이에서 옮길 때 6칸이던 동헌을 7칸으로 복원, 주춧돌, 기둥, 보 등 주요부재의 조립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번에 전통한옥형 컨벤션이 건립되면 시민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역사 문화적인 한국의 전형적인 전통한옥을 두루 향유하며 온전한 전통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어 한옥마을의 위상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시장은 "한옥형 숙박과 회의시설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은 시점에서 국내회의는 물론 중급형 국제회의도 가능한 전통 한옥형 컨벤션 시설이 들어서 한옥마을 명소화와 지역관광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한옥형 컨벤션 시설을 통해 한스타일의 세계화를 더욱 앞당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