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주민 공감 없는 도축장 운영 재개 반대”
익산시의회 “주민 공감 없는 도축장 운영 재개 반대”
  • 소재완
  • 승인 2024.03.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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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원 익산시의원
박철원 익산시의원

익산시의회가 영업 재개 움직임이 이는 구)축림 도축장과 관련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진다.

익산시의회 박철원 의원(모현동, 송학동)은 27일 보도자료를 내 “익산 구)축림 도축장이 타지역 육가공업체로 넘어간 후 영업 재개 움직임이 인다”며 “주민 공감 없는 도축장 운영 재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23년 9월 도축장을 경매로 낙찰받은 해당 육가공업체가 최신 기술 도입을 통한 악취 및 침출수 문제를 해결하겠다지만, 과거 악몽이 재현될까 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며 주민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이어 아파트 밀집 지역인 모현동 주민들은 그동안 도축장 가동에 따른 악취 피해에 시달려왔고, 도축장 운영 재개 시 가장 큰 악취 영향권에 있는 지역이지만 관련 설명회에선 배제됐다고 주장해 “눈 가리고 아웅하는 형태가 아니냐는 비판이 인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도축장 운영 재개는 모현동 주민들에게 악취, 침출수, 전염병 발생 우려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해당 업체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민들의 입장에서 비판적 시각으로 개별 시설 사용승인 조건을 세세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재가동 이전에 영향권에 있는 주민들의 의견을 묻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 또한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축업 등의 허가는 관련법에 의거 전북특별자치도에 권한이 있고, 익산시는 개별 시설 사용승인권을 가지고 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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