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양성자 치료기 도입 본격화
원광대병원, 양성자 치료기 도입 본격화
  • 소재완
  • 승인 2024.03.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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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벨기에 IBA사와 실무 협상 시작
원광대학교병원이 지난 18일 병원 3층 일원홀에서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위한 실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원광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이 지난 18일 병원 3층 일원홀에서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위한 실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원광대학교병원

원광대병원이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양성자 치료기 도입에 본격 나섰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지난 18일 병원 3층 일원홀에서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위한 실무 협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실무회의에는 서일영 원광대병원장과 써지 라미스(Serge Lamisse) IBA(Ion Beam Applications S.A.-벨기엘) 부사장을 비롯 양성자 치료기 도입의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원광대병원은 앞서 지난해 8월 양성자 치료센터 건립을 위한 법인 이사회의 사업 승인과 양성자 도입을 위한 양성자 치료센터 건립추진단의 구성(11월) 및 장비 도입을 위한 공개입찰 등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위한 절차적 일정을 순조롭게 진행해 왔다. 아울러 올해 3월에는 벨기에 IBA사를 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번 실무 미팅은 이런 상황에서 첫 번째로 진행, 남다른 의미의 미팅이란 평가가 나온다.

원광대병원은 지방의 암 환자를 지키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국내 최신 양성자 치료센터 건립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중증 암 환자 전문병원으로 도약해 입자 치료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국내 최대의 양성자 치료센터 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원광대병원이 양성자 치료센터를 건립하게 되면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국내 세 번째이고, 수도권 외 지역 중에선 최초의 양성자 치료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원광대병원은 오는 22일까지 IBA와 장비 도입 관련 실무 협상을 진행한 후 주요 안건과 상호 필요한 의안에 대해선 추가적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일영 원광대 병원장은 “양성자 치료센터를 건립해 새로운 암 치료 환경을 열어 가고자 한다”며 “원광대학교병원은 암 치료 전문병원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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