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봄철 건설현장 화재안전관리 강화
전북소방, 봄철 건설현장 화재안전관리 강화
  • 조강연
  • 승인 2024.03.13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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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봄철 대형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화재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 특성상 작은 불씨도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용접·용단 작업을 주로 하는 건설현장은 다양한 가연성물질의 자재와 시너, 페인트 등과 같은 다량의 위험물을 취급하고 있어 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고,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피난구나 소방시설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화재사고 등 유사시 대피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전북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21건으로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이 기간 113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주요 원인은 부주의(97)61.8%로 가장 높았으며, 이 중에서도 용접 등의 원인이 41.4%(53)를 차지했다.

이에 전북소방에서는 오는 29일까지 봄철 건설현장 화재예방을 위한 도내 대형 건설현장 40곳에 대해 화재안전조사를 추진해 화재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공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조사내용은 임시소방시설 설치 적정여부 및 관리에 대한 감독 공사진행 단계별 피난안전구역 피난로 등의 확보와 관리 건설현장의 작업자에 대한 소방안전교육 및 훈련에 관한 사항 초기대응체계의 구성운영 및 교육 화기취급작업(용접용단 등)의 허가 및 관리에 관한 사항 등이다.

또한 화재초기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관계인의 자율적 안전관리 강화 컨설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용접 작업시 발생하는 불티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용접 작업시에는 소화기와 방화포를 비치하고, 주변 가연물 제거 등 화재예방 안전수칙 및 유의사항 등에 대해서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종옥 예방안전과장은 건설현장 화재의 대부분은 부주의와 안전관리 소홀로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대형 건설현장은 화재발생시 막대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건설 현장의 관계자들이 화재에 대한 경각심 및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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