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3월에 봄철 화재 집중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화재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 계절적 특성으로 사소한 부주의가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 684건에 이른다.
계절별로는 봄이 3413건(31.9%)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겨울 2820건(26.4%), 가을 2288건(21.4%), 여름 2163건(20.2%) 순이다.
특히 봄철 화재의 경우 3월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3월 1299건(38%), 4월 1133건(33.2%), 5월 981건(28.7%) 등 순으로 3월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봄철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113명(24명 사망, 89명 부상)으로, 겨울철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302억여원으로 사계절 중 가장 많았고, 이어 겨울 288억여원, 여름 282억여원, 가을 228억여원 순이었다.
봄철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가 2,170건(63.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 541건(15.9%), 기계 293건(8.6%) 등이다.
부주의 중에서는 쓰레기 소각과 담배꽁초가 각각 605건(27.8%), 476건(21.9%)으로 부주의 화재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봄철 화재 장소는 야외·도로 1,011건(29.6%), 주거시설 690건(20.2%), 공장·창고 등 산업시설 431건(12.6%) 순이다. 소방은 야외·도로의 경우 봄철이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북소방 관계자는 “봄철은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형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화재발생 원인 중 부주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도민 모두가 화재예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