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전북 기온, 강수량 역대 1위
지난 겨울 전북 기온, 강수량 역대 1위
  • 조강연
  • 승인 2024.03.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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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전북지역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과 강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기상지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전북특별자치도 겨울철 기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겨울철(2023년 12월~2024년 2월) 전북 평균기온은 3.0도로 평년(0.4도)보다 2.6도 높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겨울의 경우 평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한 가운데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았다.

특히 12월 8~10일 3일간 전북 대부분 지역에서 12월 일최고기온 극값을 기록했고, 2월 14일은 고창에서 일평균기온 14도로 2월 일평균기온 2위를 기록했다.

12월 중후반과 1월 하순에는 시베리아 지역에서 상층 기압능이 동서로 폭넓게 빠른 속도로 발달함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북극 주변의 찬 공기가 유입돼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겨울철 전북 강수량은 301.0mm(평년 105.2 mm, 평년대비 291.2%)로 역대 가장 많았고, 강수일수(40.4일)도 역대 가장 많았다.

평년대비 따뜻하고 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되고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고 강수량도 많았다.

임덕빈 전주기상지청장은 “지난 겨울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빈발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고 전북에서는 겨울철 기온과 강수량이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며 “이상기후에 대한 감시와 분석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기후변화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험기상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재현빈도를 포함한 극한기후정보 제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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