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불감증' 여전...관련 사고 꾸준히 증가
전북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불감증' 여전...관련 사고 꾸준히 증가
  • 조강연
  • 승인 2024.03.07 0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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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근 3년간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124건
-봄철 이용량 늘면서 사고 우려 높아

전북지역에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자들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멧 미착용은 물론 도로를 역주행하는 등 무법 질주까지 끊이지 않으면서 각종 사고를 유발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6일 오후 전주시 효자동 한 도로.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도로 위를 질주하는 이용자들이 손쉽게 목격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전동킥보드를 타고 보행자들 사이로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인도를 빠른 속도로 질주하기도 했다.

심지어 전동킥보드에 2명 이상이 올라타 아슬아슬 곡예운전을 하거나 사고 위험이 높은 역주행하는 전동킥보드도 발견됐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비교적 단거리 이동 시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효율이 좋아 시간이 지날수록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인기가 늘면서 관련 사고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124건으로 1명이 숨지고 140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로는 202127(1명 사망·30명 부상), 202247(54명 부상), 202350(56명 부상)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러한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에 특히 집중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실제 지난해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개인형 이동장치 월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3월부터 5월까지 관련 사고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교통공단은 개인형 이동장치(PM)는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이지만, 계절적 영향을 받아 날씨가 따듯한 봄부터 가을까지 이용률과 사고 위험도가 높아진다안전모 착용은 물론 주행속도 엄수, 도로 유형에 따른 운행, 음주운전 금지 등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개인형 이동장치(PM)원동기장치자전거(16세 이상 취득 가능)’ 또는 ‘2종 소형’, ‘1·2종 보통’, ‘1종 대형·특수등 운전면허를 소지해야 이용할 수 있으며,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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