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생아 수 처음으로 6000명대 진입...인구절벽 심각
전북 출생아 수 처음으로 6000명대 진입...인구절벽 심각
  • 조강연
  • 승인 2024.02.2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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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 출생아수 6625명 역대 최저치
-합계출산율, 조출생률도 감소추세

전북지역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6000명대로 떨어지는 등 인구절벽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통계(잠정) 4분기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출생아 수는 6625명으로 전년(7032) 보다 5.7%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2013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201314555명에 달하던 전북지역 출생아 수는 꾸준히 감소하다 지난 2022년 7032명으로 10년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더욱 떨어져 6000명대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낸 도내 합계출산율은 0.78명이다

전북은 지난 2015(1.35) 합계출산율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 2019(0.96) 처음으로 1명 밑으로 떨어진 뒤 지난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도내 조출생률은 3.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국 평균 조출생률은 4.5명으로 전국에서 조출생률 3명대는 전북과 부산(3.9)이 유일했다.

지난 2013년과 비교하면 전북은 7.8명에서 3.8명으로 11년만에 조출생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 밖에 지난해 전북지역 혼인건수는 5483명으로 전년(5394) 대비 소폭 증가했고, 사망자는 지난해 17211명으로 전년(17852) 보다 소폭 줄었다.

또 지난해 전북지역 이혼건수는 3420건으로 전년(3377) 보다 소복 증가했다.

전북지역의 경우 출생아 수보다도 사망자 수가 많고, 이혼건수가 증가하는 등 인구절벽 문제가 심화되고 있어 대채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한편 지난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계 출산율이 1명 이하인 나라는 한국(0.81)이 유일했다.

한국 다음으로 출산율이 저조한 스페인 1.19, 이탈리아 1.25, 일본 1.30명 순이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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