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대 익산시의원 “어린이보호구역 내 스마트폰 앱 차단 시스템 도입해야”
조규대 익산시의원 “어린이보호구역 내 스마트폰 앱 차단 시스템 도입해야”
  • 소재완
  • 승인 2024.02.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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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대 익산시의원
조규대 익산시의원

어린이보호구역 내 스마트폰 앱 차단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익산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조규대 의원(기획행정위)은 28일 제258회 임시회 5분 자유 발언에 나서 문명의 이기(利器)로 어린이들이 새로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해 이같이 주장했다.

조 의원은 “요즘 횡단보도를 건널 때면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온통 손전화를 보는데 정신이 없다”며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인지하는 성인들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어린이들은 말 그대로 사고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의 스마트폰 앱 차단 시스템 도입을 주장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이 주장하는 스마트폰 앱 차단 시스템은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구간에 스마트폰의 기능을 제한하는 특수 단말기를 설치해 전용 앱을 설치한 학생들이 해당 구역 내에서 통화나 문자만 사용하고 나머지 기능들은 사용을 못 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 적지 않은 지자체에서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익산지역은 2020년부터 최근 3년간 해마다 60여 명의 어린이 부상자가 횡단보도 관련 사고로 발생하고 있어 제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다.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거리 감각은 평소보다 40% 감소하고, 시야 폭은 56% 좁아져 사고 발생률이 70% 이상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조 의원은 “성인에 비해 인지능력과 반응속도가 떨어지는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은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시도 해당 시스템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어린이들의 등하굣길이 안전해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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