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금개구리 서식처 ‘다래못’ 생태복원 완료
익산시, 금개구리 서식처 ‘다래못’ 생태복원 완료
  • 소재완
  • 승인 2024.02.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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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ㆍ시비 9억8,000만원 투입 생태복원 사업 추진…대응형 생태습지·탐방로 등 조성, 사람과 자연 어우러지는 도심 속 자연체험 장 마련
익산시가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습지로 조성한 '다래못' 전경/사진=익산시
익산시가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습지로 조성한 '다래못' 전경/사진=익산시

익산시가 동산동 '다래못' 생태복원을 완료하며 녹색 정원 도시의 면모를 탄탄히 하고 있다.

26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동산동 438번지 일원 ‘다래못’ 생태 시설 조성을 완료해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의 서식처를 복원했다.

다래못은 동산동 438번지 일원에 1만 3,900㎡ 규모로 조성된 저수지다. 해방 전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 저수지는 연못에 비친 달빛이 아름다워 다래못(달의 못) 이라 불렸던 옛 명성과는 달리 저수지 이용이 줄면서 수질과 토양 환경이 악화, 생태복원이 시급한 상태였다.

이에 시는 2022년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응모해 4억 8,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자체 예산 5억 원 등 총 9억 8,000만 원을 투입 본격적인 생태복원을 진행해 왔다.

이 결과 시는 다래못의 사업을 올해 완료하고 저수지에 기후변화 대응형 생태습지, 연꽃 습지, 생태체험장·탐방로·조망소 등을 조성했다. 아울러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의 서식처를 복원해 공사 추진 전 발견한 100여 마리의 금개구리 이주도 완료했다.

생태복원을 통해 생물 다양성의 증진과 야생동물 서식의 안정적 공간확보 효과를 이룬 것으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심 속 자연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혁 익산시 환경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방치된 공간과 훼손 지역에 대한 발굴 및 생태복원에 치중해 시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생태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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