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월명수영장 폐쇄 결정
군산시, 월명수영장 폐쇄 결정
  • 박상만
  • 승인 2024.02.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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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평가 “E등급” 31년만에 폐쇄 결정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수영장 신축 추진
-현 월명수영장은 다목적 체육관으로 활용 예정

군산시 월명수영장이 1993년 준공 이후 31년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22일 군산시에 따르면 2023년 5월 실내 콘크리트 조각물 낙하사고로 운영을 중단한 월명수영장은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하던 중 중대한 결함을 발견, 구조 정밀안전 점검을 시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24일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으면서 폐쇄 결정됐다.

이번 폐쇠 결정은 노후 건축물인 관계로 전체 보강 공사 후에도 운영을 재개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결정됐다. 특히 염소 및 습기 등 건축물 구조체에 대한 위해 요인으로 인해 안전성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에 폐쇄 결정됐다.

또한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보수보강 사업비 투입이 필요해 휴장과 개장의 반복이 예상되고, 이로 인해 월명체육관까지 기대수명 저하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도 영향을 줬다.

결국 시는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및 수영장 이용객 대표를 대상으로 현장간담회를 실시했으며, 여기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단기적인 후속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수영장 폐쇄로 인한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2025년 상반기 예정이던 서군산 복합체육센터 개관을 최대한 앞당겨 2024년 12월 중에 열 방침이다. 잠정 중단된 월명수영장 셔틀버스 운영도 관련 조례 공포 직후인 3월 중에 재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월명수영장 부분 보강을 추진해 월명체육관 기대수명 연장을 위한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며 “공사 외에도 다목적 실내체육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공 체육시설 개보수 지원사업, 수영장 신축을 위한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을 위한 국비 지원사업 신청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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