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생수병 재활용 '우생순 프로젝트' 시행
군산해경, 생수병 재활용 '우생순 프로젝트' 시행
  • 박상만
  • 승인 2024.02.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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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경채)는 오는 26일부터 어선에서 발생하는 폐 생수병을 재활용 하는 ‘우생순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생순 프로젝트’는 ‘우리 생수병 되가져와 자원으로 순환해요’의 줄임말로, 어선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중 하나인 폐 생수병을 모아 재활용함으로써 바다에 버려지는 해양 플라스틱도 줄이고 새로운 자원순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시행해왔다.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이 분해돼 미세플라스틱이 되고 해양생물들이 먹이로 착각해 먹게 되면서 결국 우리 인간의 몸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또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해양 플라스틱은 단순한 환경피해를 넘어 항해 중인 선박의 프로펠러에 걸려 인명 사고를 유발하는 등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군산해경은 수협, 군산시, 해양환경공단, 어촌계 등 바다와 관계된 공공기관‧어민이 참여하는 우생순 프로젝트를 다음달 30일까지 홍보해 어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우생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어선은 폐 생수병을 수집 집하장에 반납하면 1마대(100L) 당 8,000원을 지급하고, 실적이 우수한 선박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방법은 비응항에 위치한 수협 급유소에서 신청서와 함께 재활용 마대를 수령하고 비응항 해경 방제창고에 마대를 반납하면, 월 단위로 산정해 군산 수협에서 수매비를 지원한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폐 생수병 수매비도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확보해 놓은 상태로 어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우생순 프로젝트를 통해 어민들의 인식개선을 추진하고 바다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해양쓰레기의 자원순환을 통해 깨끗한 바다환경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군산에서는 어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총 80척의 어선에서 어업활동 중 발생한 폐 생수병 약 970kg(100ℓ 마대 357개)를 수집해 재활용하기도 했다.

/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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