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부분 지역 21~22일까지 눈 또는 비
-23일 아침 영화권 등 기온도 점차 내려가
21일 오전 8시께 전주시 효자동 한 버스정류장. 아침 출근길 차가운 바람에 곳곳에서 코를 훌쩍거리거나 기침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직장인 김모(30대) “최근에 우산이 없어서 비를 맞았더니 감기에 걸린 것 같다”며 “며칠 전부터 코가 답답하더니 기침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다른 직장인 이모(30·여)씨도 “한동안 날씨가 따뜻해서 겨울 추위가 끝난 줄 알고 옷을 가볍게 입고 다녔더니 곧바로 감기에 걸렸다”며 “비까지 내리고 바람도 강해서 더욱 심하게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유행 이후 점차 눈에 띄지 않았던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주에 살고 있는 김모(60대·여)씨는 “기침이 심해져서 다른 사람들 눈치가 보여 오랜만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왔다”며 “최근에 날씨가 따뜻했다가 다시 쌀쌀해진 이후 감기에 걸린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겨울철 막바지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전북지역에 당분간 비 또는 눈과 함께 기온이 점차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에는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21~22일)은 10~40㎜고, 예상 적설은 1~5㎝다.
이러한 비 또는 눈과 함께 기온도 점차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상 2도에서 5도, 낮 최고 기온은 3도에서 7도로 이날보다 2~3도 가량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다음날인 23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7도에서 9도로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일교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전북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로 살얼음과 빙반길 등에 유의해 달라”며 “비 또는 눈 그친 뒤 23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