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북 예비후보자 공천 면접…'경선 승복' 집중 캐물어
민주 전북 예비후보자 공천 면접…'경선 승복' 집중 캐물어
  • 고주영
  • 승인 2024.02.04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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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30명 예비후보자 중앙당사로 총출동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 방안 등 집중
6일부터 1차 컷오프·경선·단수 후보 순차적 발표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10 총선 후보 공천 면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주말인 3일 4·10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전북자치도 예비후보자들의 공천 면접을 진행 마무리했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이날 면접은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전주시을 선거구를 제외한 9개 선거구 30명의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면접은 전주시갑, 전주시병, 군산, 익산시갑, 익산시을.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 순으로 진행됐다.

본지 역시 이날 현장을 찾아 면접이 끝날 때 까지 머물며 취재를 벌인 결과, 예비후보자들은 대부분 새벽에 현지를 출발해 면접시작 시간인 10시 이전에 중앙당사 대기 장소로 속속 들어갔다.

예비후보자들은 피곤함을 뒤로한 채 밝은 모습을 보이면서 중앙당사에 들어섰지만 한편으로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면접은 오전 10시 전주시갑 김윤덕, 방수형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전주시병 정동영, 김성주, 김호성, 황현선. 군산 신영대, 김의겸, 채이배. 익산시갑 고상진, 김수흥, 이춘석, 성기청. 익산시을 한병도, 이희성 예비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정읍·고창은 2번으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윤준병, 황치연, 유재석 예비후보가, 다음으로 유성엽, 권희철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어 남원·임실·순창 김원종, 성준후, 이환주, 박희승. 김제·부안 이원택, 박준배.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김정호, 정희균, 두세훈 예비후보가 면접을 받았다.

이날 면접은 선거구 면접인원에 따라 최소 10분에서 최대 17분까지 진행됐다. 짧은 시간이지만 면접에선 예비후보자들의 전문성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들이 집중돼 대체적으로 깐깐했다고 한다.

여기에 면접장에선 민주당 지지세가 높고 공천이 곧 당선으로 직결된 만큼 후보자들 간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 대응 방안, 지방균형발전 계획, 청년 고용 대책 등 전문적인 예리한 질문이 이어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선거구 면접에선 지역에서 떠돌고 있는 민감한 여론을 캐물어 후보들이 당황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경선 승복 여부와 단합 의지에 대해 상대 후보를 비방하지 않고 협력해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데 대해 동의하는지도 집중적으로 물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예비후보는 면접 후 본지를 만나 "전북지역 전체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소견과 지역균형발전 계획 등을 집중해 물었다"고 전했다.

B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당의 통합과 관련된 질문, 상대 후보의 장점과 경선 승복 여부 질문을 받았다"며 "당연히 경선에 승복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C 예비후보는 "나를 어필할 시간이 좀 부족해 아쉅다"며 "앞으로 경선 과정에서 장점을 더 알리면서 격렬히 싸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민주당 공관위는 오는 5일까지 면접을 진행한다. 이어 6일부터는 종합 심사에 들어가 1차 컷오프와 함께 경선과 단수, 전략공천 지역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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