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다이로움 나눔곳간 지원망 더 강화
익산시, 다이로움 나눔곳간 지원망 더 강화
  • 소재완
  • 승인 2024.02.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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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개장 4년차 맞아 3ㆍ6ㆍ9개월 차등 지원 방식 도입…갑작스러운 위기상황 내몰린 시민에 지원군 역할
익산 다이로움 나눔곳간의 내부 물품 진열모습
익산 다이로움 나눔곳간의 내부 물품 진열 모습

폐업ㆍ실직 등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 내몰린 시민들을 돕기 위해 익산시가 마련한 나눔 곳간이 개장 4년 차를 맞아 지원 망을 더욱 강화한다.

익산시는 개장 4년 차를 맞은 익산 나눔 곳간의 지원 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더 많은 위기 상황 시민들이 부담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시는 우선 기준 순위에 따라 월 1회 차등 지원하는 지급 방식을 도입한다.

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이 이뤄져 긴급지원 대상자는 9개월, 차상위계층과 생계 의료급여 중지·탈락자는 6개월, 수급자는 3개월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집중 추진 중인 '읍면동장 책임제'를 통해 발굴된 위기 가구의 경우 최대 9개월의 도움을 지원하며, 거동 불편으로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 대해선 가정까지 물품을 배달해주는 맞춤형 지원도 전개하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 같은 나눔 곳간은 시민과 단체가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해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지속적이고 꾸준한 관심으로 나눔을 실천해주는 수많은 이들 덕분에 곳간이 채워지고 선순환 체계가 구축된다. 민과 관, 개인과 단체가 나눔 문화를 형성하며 지역사회에 긍정의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셈이다.

이 일환에 따라 시는 이번 겨울에 겨울 장터를 운영, 400가구에 3,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사골국이나 만두 같은 식품과 핫팩, 보온속옷, 이불 등 용품이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돌아오는 명절과 여름에도 때에 맞는 물품 지원을 통해 이용자들의 욕구를 실현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따뜻한 기적을 만드는 익산시민의 단합된 힘이 익산의 희망"이라며 "각계각층에서 나눔 곳간에 보내주시는 나눔과 도움의 손길이 우리 이웃들에게 큰 힘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옛 익산경찰서 자리에 둥지를 마련한 익산 나눔 곳간은 지난해 한 해만도 경제위기에 직면한 시민 1만 6,000여 명을 지원, 약 8억 원 상당의 생필품을 후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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